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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태양의 서커스-뉴 알레그리아’ 저먼휠 퍼포머 프레데릭 “4살부터 꿈꾸던, 타고난 곡예사!”

입력 2022-10-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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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서커스
‘태양의 서커스-뉴 알레그리아’에서 저먼휠을 선보일 프레데릭 레미외-코르미외(사진=허미선 기자)

 

“저희 어머니가 ‘태양의 서커스’ 의상 디자이너(도미니크 레미외 Dominique Lemieux)세요. 어머니를 따라 백스테이지에서 ‘태양의 서커스’를 보면서 어려서부터 꿈꿔왔던 일이죠.”

‘태양의 서커스-뉴 알레그리아’(10월 20~2023년 1월 1일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 오리지널 내한공연에서 저먼휠(German Wheel) 곡예를 선보일 프레데릭 레미외-코르미외(Frederic Lemieux-cormier)는 스스로를 “타고난 서커스 퍼포머인 것 같다”며 웃었다.

“4살 때 어머니께 서커스 퍼포머가 되고 싶다고 얘기했더니 ‘좀 지켜보자’면서 수영, 카라데 등 다른 운동들을 시키셨어요. 그럼에도 서커스를 하게 된 건 제 본성 안에 뭔가 있었던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어딘가에 매달리고 기고 자전거를 타면서도 언덕에서 내려가다 일부러 넘어지기도 하고…원래 곡예를 즐겼던 것 같아요.”

그렇게 프레데릭은 “12살 때 서커스 퍼포머가 되겠다는 다짐을 굳히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2008년 몬트리올 국립서커스 학교에 입학한 그는 “원래 트램폴린으로 시작을 했다”며 “당시의 코치가 저먼휠도 함께 가르치는 분이셨다. 코치의 제안으로 트램폴린과 저먼휠을 함께 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22뉴알레그리아] 빌리지투어__저먼휠_17 (제공
‘태양의 서커스-뉴 알레그리아’에서 저먼휠을 선보이고 있는 프레데릭 레미외-코르미외(사진제공=마스트엔터테인먼트)

“14년째 프로페셔널하게 공연을 하고 있는데 서크 엘루아즈(Cirque Eloize)의 ‘서커폴리스’(Cirkopolis) 등에서 일하다 ‘태양의 서커스’와 미국투어부터 함께 하게 됐죠. ‘태양의 서커스’와 함께 하게 됐다는 소식에 어머니가 매우 기뻐하셨어요.”


1994년 초연돼 19년 간 40개국, 255개 도시에서 1400만명의 관객을 만났던 ‘알레그리아’의 새로운 버전으로 2019년 론칭한 ‘뉴 알레그리아’는 왕의 부재를 틈타 권력을 쟁취하려는 궁정의 어릿광대 미스터 플뢰르(Mr. Fleur)와 그의 편에 선 귀족들(The Aristocrats), 거리에서 태어난 브롱크스(The Bronx), 둘 사이에서 조화를 이루는 수호자 엔젤스(The Angels) 등이 고난이도의 곡예, 텀블링, 아크로바틱, 플라이 트라페즈, 저먼휠 등을 펼쳐 보인다.

 

프레데릭이 선보이는 저먼휠은 브롱크스에 속하는 액션이다. 그는 “브롱크스는 보통 사람 계급이고 어떻게 보면 언더그라운드에서 혁명을 일으키는 에너지를 가진 캐릭터”라며 “혁명적이고 강인한 캐릭터를 잘 살린, 이번 내한공연을 위해 어머니가 디자인한 의상도 마음에 든다”고 털어놓았다.

“원래 있던 액트에 제가 학교를 졸업하면서 창작한 동작을 접목시켜 변형했어요. 포인트가 되는 동작은 두 가지인데 크고 작게 나선형으로 도는 것과 직선으로 움직이면서 휠 바깥으로 올라타거나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거예요. 아크로바틱적인 것들이 접목된 동작들도 있고 춤처럼 유동적으로 흐르듯 움직이는 기술들도 있죠.”

끊임없는 회전으로 발생하는 어지러움에 대해서는 “결국 연습의 문제”라 단언한 그는 “꾸준히 하다보면 밸런스를 유지하는 법에 익숙해진다”고 털어놓았다. “첫 방문한 서울이 마음에 든다”는 그는 한국관객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있고 높은 빌딩들이 즐비한데 또 작은 골목들도 있고…다양한 것들이 존재하는 한국이, 서울이 너무 좋아요. 그런 곳의 관객분들과의 만남이 너무 기다려집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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