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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 제한적 영향"…애플페이 21일 서비스개시

입력 2023-03-14 11:02 | 신문게재 2023-03-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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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이달중 공식 서비스에 나서는 애플페이의 국내 영업이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14일 전망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애플의 국내 간편결제 시장 진출 의도는 결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라며 “애플은 결제 편의성, 이용자 저변 확대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인터넷 기업은 커머스 등 사업 확장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처럼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80%인 갤럭시도 삼성페이의 간편결제 시장 점유율은 24%에 불과하다”며 “애플페이는 국내 아이폰 점유율이 크게 올라온 뒤에야 비로소 인터넷 플랫폼 기업에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간편결제 서비스는 이용자 이탈률이 낮은 것이 특징”이라며 “국내 이용자들은 이미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와 카카오로부터 이탈할 적극적인 동기가 없는 한 기존 서비스를 주력 서비스로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국내 간편결제 전체 이용 금액은 약 132조원이고 이중 카카오페이와 네이버의 거래액(송금 포함)이 각각 56조원, 23조원이다.

한편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현대카드는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 출시일을 오는 21일로 확정했다. 지난 2월 초 금융위원회가 애플페이의 법 저촉 여부를 심사한 뒤 서비스 도입을 최종 허용하고, 애플이 한국 출시를 공식 발표한 지 한달 반 만이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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