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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 칼럼] 성공하는 부동산 소액투자, 단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입력 2023-07-31 07:00 | 신문게재 2023-07-3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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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 부동산센터 대표
이호영 부동산센터 대표

 

부동산 소액투자는 투자자의 자금력에 따라 다양한 금액과 방식으로 이뤄지지만 일반적으로 1~2억 원 사이의 자금을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상담자들의 투자금액을 살펴본 결과 대부분 1억 원 미만의 금액을 원하지만 실제 투자하게 되는 금액은 2~3억 원이 넘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 소액투자 상품으로는 월세수익을 바라고 역세권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을, 다음은 재개발·재건축 지역 또는 인접한 다가구나 연립·다세대를 매입하거나 마지막으로 경매 진행 중인 매물이나 다세대주택 급매물을 매입해 수리해서 세를 놓는 등 공통된 예가 많다.

부동산 소액투자를 1회성으로 그치는 것보다 반복 투자해서 투자하는 금액을 키우거나 규모를 점차 늘리는 것이 좋다. 단 1회의 소액투자로 큰 수익을 바라지 않고 여러 번 반복하거나 여러 곳에 분산투자하면서 10년이 지난 후에는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1억 원 투자로 10년 뒤 사거리코너의 빌딩을 매입하는 등 성공한 투자자들의 사례도 있다. 따라서 부동산 소액투자를 당장의 단기적인 수익을 바라는 수단이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성공할 수 있다.

특정 지역과 물건으로 한정하게 된다면 시기와 상황에 따라 모든 조건이 달라지기 때문에 투자에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투자지역, 물건의 종류, 임대 방식, 부동산 규제나 혐오시설의 유무, 자금조달능력 등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A씨는 1억 원으로 투자대상을 재개발 예상되는 지역의 주택으로 정했다. 평소 재개발·재건축에 관심을 갖고 있던 A씨는 사전에 재개발 관련 정보를 조사하고 현지 중개업소를 찾아 시장동향도 살폈다. A씨는 해당지역 반지하 빌라가 급매로 나와 투자금액의 절반을 보전하고 나머지로는 다른 지역의 신축빌라에 투자했다.

A씨는 반지하 빌라는 재개발 예상지역이라는 특성상 단기적인 투자를 목적으로 하지 않았고 관리처분 전까지는 월세를 받을 목적으로, 신축빌라는 전세를 놓고 단기적인 투자를 계산했다. 재개발지역 내에는 개발행위제한이 있어 신축주택 공급이 적거나 없어 그 지역을 벗어나기 힘든 원주민이나 세입자에게 월세를 놓고 단기적인 임대수익을, 재개발이 되면 장기적으로는 시세차익을 한꺼번에 노렸다. GTX노선이 들어온다는 소문이 돌아 매매가격도 오르자 매도했다.

부동산 소액투자는 투자하는 금액이 적을수록 목적과 계획을 세우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투자자 스스로 꾸준한 학습을 통해 현장을 답사의 노력까지 겸비해야 성공할 수가 있다.  

 

이호영 부동산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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