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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통신비 납부 깜빡했더니 신용대출 금리 올랐어요"

[돈 워리 비 해피] 신용대출자 615만명 시대… 신용대출 똑똑하게 관리하는 법

입력 2023-08-03 07:00 | 신문게재 2023-08-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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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신용대출은 개인의 신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돈을 빌려주는 대출 상품으로 일정 기간 동안 직장을 다니며 꾸준한 소득이 있을 경우 은행 및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2022년 말부터 시작된 물가 상승과 함께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정책의 영향으로 지난 5년간 은행의 신용대출자가 크게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으로 2018년 말(510만 명) 대비 105만 1000명 늘어난 615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회 초년생인 20대의 신용대출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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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대출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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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신용대출은 담보 없이 ‘개인의 신용’만 보고 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즉 대출 기관에 집, 땅, 보증서 등 담보물을 맡기고 돈을 빌리는 담보대출과 달리, 신용대출은 신용등급, 직업, 소득, 가족관계, 기존 대출 및 연체 이력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금리는 개인의 신용도와 은행거래 실적에 따라 달라진다. 금리 산출 시 신용평가기관을 참고하기도 하지만 최종 금리는 각 금융사의 자체 신용등급 체계에 따라 심사 후 결정된다. 보통 1금융권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5~10% 사이로, 기준금리 변동에 따라 달라진다.

대출 한도는 일반적으로 본인 연 소득의 70~250% 구간에서 정해진다. 이때 타 기관에서 받은 대출이 있다면 해당 금액만큼 한도가 줄어든다. 예를 들어 신용대출 한도가 5000만원인데, 이미 타 기관에서 2000만원의 대출이 있다면 빌릴 수 있는 대출 가능 총 한도는 3000만원이 된다.

신용대출은 담보대출보다 빠르게 자금을 빌릴 수 있지만, 신용도만을 기준으로 대출을 하기 때문에 연체 시 신용등급이 하락해 대출 및 금융거래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장기간에 걸쳐 큰 금액을 연체하면 채권 추심절차를 통해 강제로 대금을 상환해야 할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신용대출 관련 핵심 개념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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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은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대출 상품으로, 사용 목적과 상황에 따라 적절한 대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신용대출은 일정 금액을 한 번에 대출 받는 반면, 마이너스 통장은 금융기관이 정한 한도 금액 내에서 필요할 때마다 돈을 인출해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경우 신용대출에 비해 금리가 조금 높긴 하지만 금액 범위에서 자유롭게 대출, 상환이 가능하다.

대출금 상환방식은 ‘일시상환’과 ‘분할상환’으로 나누어진다. 상환방식에 따라 매월 부담해야 하는 상환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에 맞춰 어떤 방식을 택할지 선택해야 한다.

일시상환 방식은 대출 약정기간 동안 매달 이자만 내고 원금은 대출 만기일에 한 번에 갚는 방식을 말한다. 원금분할상환은 대출 약정기간 동안 대출금을 균등하게 분할한 원금과 이자를 매달 갚는 방식이다. 원리금분할상환은 대출 약정기간 동안 원금과 이자를 합한 원리금을 매달 똑같은 금액으로 나누어 갚는 방식이다.

신용대출 금리는 기본금리에 가산금리와 우대금리를 적용해 결정된다. 기본금리 산정방식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가 있다. 일반적으로 신용대출 시 대출 기간이 3년 이내로 짧다면 변동금리를, 3년 이상 장기 대출이라면 고정금리를 권한다. 고정금리는 대출을 받을 때 적용되는 이자율이 대출 기간 동안 일정하게 고정되는 형태의 이자율이다. 변동금리는 대출 기간 동안 이자율이 변동할 수 있는 형태의 이자율이다.


◇ 나에게 맞는 신용대출 상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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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신용대출은 대출기관에 따라 제1금융권, 제2금융권, 사금융권, 그리고 요즘 늘어난 P2P 대출(Peer to Peer, 온라인 플랫폼 기반 개인 간 대출)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1금융권 대출 금리가 가장 낮고, 제2금융권, 사금융권 순으로 갈수록 금리가 높아지기 때문에 1금융권에 우선 방문해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1금융권에서 돈을 빌리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 신용도를 보유해야만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평소 신용등급을 잘 관리해 두어야 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은 공무원·교직원·신혼부부·농업인 등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고객에게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특별대출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은행에서 대출 신청 전에 자신이 특별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대출상품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특정 회사와 은행이 계약을 맺고 해당 임직원 대상으로 금리 감면 혜택을 주는 경우도 있으니 직장인일 경우 재직 회사의 주거래은행을 통해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대출상품이 있는지 문의해 보기 바란다.

정부나 공공기관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위한 대출 지원 제도를 실행하고 있다. 일반 은행 신용대출보다는 금리가 높지만, 제2금융권 대출에 비하면 금리가 낮다. 또한 보증 기관에서 보증서를 발급해 주므로 일반 신용대출에 비해 대출 한도 금액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 저신용자라면 정부 지원 대출 상품을 알아보는 게 좋다.


◇ 신용대출 주의사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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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자신의 소득에 비해 과도한 대출을 받는 것은 결국 부담이 될 수 있다. 자신의 부채비율(DTI)을 계산하여 적절한 금액을 대출받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연소득이 5000만원인 사람이 2000만원의 대출을 받는다면 DTI는 40%이다. 대출금이 소득에 비해 너무 높다면 이후 대출금과 이자의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대출을 받는 데 있어 신용등급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신용등급은 금융거래 여부, 금리 등 신용거래 조건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신용등급은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개선하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를 과도하게 많이 보유하는 것만으로도 신용도가 하락할 수 있다. 꼭 필요한 카드를 제외하고는 주기적으로 탈퇴하여 카드 개수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신용 카드 사용은 대출 상환 능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신용 카드를 과도하게 이용하면 대출 상환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신용 카드 사용을 최소화하거나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최근 1년 내 연체정보가 단 1건만 있어도 대출 이용에 문제가 생긴다. 과거 연체 이력이 있다면 다시 연체할 확률이 높다고 여겨지므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거절하거나 더 높은 금리를 적용할 수 있다. 이때, 비금융권 채무 정보도 신용정보업체에 전달되므로 통신 요금 등을 소액이라도 연체하지 않도록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출처=하나은행
정리=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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