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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의 월급’… 증권사, '절세족' 마케팅 속속

입력 2023-12-12 13:40 | 신문게재 2023-12-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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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전경, 여의도 증권가 모습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13월의 월급’으로 불리는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면서 증권업계가 ‘절세족(族)’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을 속속 내놓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제 혜택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관심사를 반영해 NH투자증권 · 신한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다양한 절세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연말정산 환급액을 계산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마이데이터 기반 연말정산 서비스를 새롭게 개편했는데, NH투자증권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신용카드 사용 금액 및 연금 보험 납부 금액을 연동시켜 2023년 귀속 연말정산 예상 환급액을 계산해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최근 자사 고객의 세금관리를 위한 ‘TAX 플랫폼’ 서비스를 도입했다.

대신증권은 ‘연금으로 연말정산 벼락치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신증권 연금 계좌를 보유한 고객을 위해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계좌에 일정액 이상 입금하면 총액에 따라 백화점 상품권을 차등 지급하는 이벤트도 동시에 내놨다.

신한투자증권도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에서 연말정산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열어 연말정산 절차와 금액을 궁금해하는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관련 상품 및 이벤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KB증권은 MTS에서 세금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이자·배당소득, 사적연금 소득, 기타 소득 등에 대해 종합소득세 신고대상인지 확인할 수 있다. 절세 상품에 가입한 금액과 추가 납부 한도 조회도 가능하다. 자산관리 분야 법률정보를 제공하는 ‘법률콕콕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였다.

신한투자증권은 고액 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1대1 맞춤 Tax Wise 컨설팅을 진행한다. 연말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 개정, 장외 및 해외 주식 양도 소득세(통산),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대응하는 절세 전략 등을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지난 10월부터 ‘연금 페스타 시즌4’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해당 이벤트를 연다. 이달까지 연금계좌에 신규 입금이나 퇴직금 입금, 타사 연금 가져오기, 만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연금으로 입금할 경우 이를 모두 합산해 순입금액 구간에 따라 신세계 모바일상품권을 최대 73만원까지 지급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액이라도 세제 혜택을 받고 공제 받으려는 투자자들이 많아진 점을 증권사들이 파악하고 절세를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활발히 출시하는 분위기”라며 “특히 연말정산 시즌까지 맞물려 본인에게 잘 맞는 서비스가 있다면 증권사 입장에서도 신규 고객 유치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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