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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 주식 매도액, 매수액보다 ↑…미국·중국·홍콩 주식 순매도 영향

입력 2023-12-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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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올해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매도액이 매수액을 초과했다. 미국과 중국, 홍콩 주식 순매도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매도 결제액은 1370억4700만 달러(지난 14일 기준)로, 매수 결제액 1359억7000만 달러보다 많았다.

10억7700만 달러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결재 금액 순매도는 최근 10년새 처음이다.

최근 10년간 해외주식 순매수 금액은 2014년 3억5400만 달러를 시작으로 2017년 14억4800만 달러로 10억 달러를 넘어섰고, 이후 2020년 197억44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지난해도 순매수액(118억9000만 달러)이 100억 달러를 넘어섰으나 올해 들어 역전됐다.

미국과 중국, 홍콩 주식의 매도액이 매수액을 넘었고, 특히 미국 주식 매도액이 1302억6800만 달러로 매수액(1288만3600만 달러)을 웃돌았다. 중국과 홍콩 주식도 각각 5100만 달러, 1억3000만 달러 순매도를 나타냈다.

반면 일본과 유로 시장 주식은 각각 6억4800만 달러, 1억7100만 달러 매수 우위를 보였다.

순매수액 기준 올해 국내 투자자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해외 주식은 미국 20년 이상 장기 국채를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 국채 3배 ETF’(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S ETF)였다. 기간 중 해당 상품의 순매수액은 11억1412만 달러다.

그 다음은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 국채 일본 엔화 헤지 ETF’(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였다. 일본 엔화로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순매수 결제액은 4억3620만 달러다.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난 2주 동안에만 2970만 달러의 순매수액을 나타냈다.

이들 ETF는 미국 장기채 금리가 낮아질수록 이익을 얻는 상품으로, 최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내년에 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것으로 시사하면서 국내 투자자의 관심을 더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비정상적이었던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연준의 금리정책이 유효하다는 신뢰와 함께, 궁극적으로 금리인하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이 유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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