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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
새해에도 기업공개(IPO) 시장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피알, HD현대마린솔루션, 엔카닷컴, 플랜텍, 비바리퍼블리카 등이 코스피 시장 입성을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도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조단위 몸값을 예고하며 새해 코스피 상장 1호에 거론되는 기업으로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 12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으며, 내년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건축기술 전문업체 HD현대마린솔루도 지난 13일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시장에서 책정되는 몸값만 3조~4조원대가 거론되고 있는 대어급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1조3340억원대를 내며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온 기업으로, 조선업 업황 호황과 맞물려 높은 몸값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플랫폼 토스의 전개사인 비바리퍼블리카도 상장에 나섰다. 최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과 IPO를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르면 내년 말이나 2025년을 목표로 IPO를 준비 중이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예상하는 기업가치는 약 10조원대로,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그대로 인정받을 시 LG에너지솔루션 이후 IPO 최대어가 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과 철강 설비업체 플랜텍도 증시 입성을 준비 중이다. 엔카닷컴도 최대 몸값이 1조원대로 거론되고 있는 대어급이다. 엔카닷컴과 플랜텍은 지난 9월과 11월에 각각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보다 내년 신규 상장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기업가치 규모도 훨씬 클 것으로 관측된다”며 지난해부터 상장을 망설이며 몸을 사렸던 대어급들이 내년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