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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청년들아, 결코 포기하지마라"

입력 2023-12-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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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지난 11일 ‘갓생한끼’행사에서 2030청년들에게 자신의 인생 및 경영철학을 들려주고 있다.<사진=미래에셋그룹>

 

“재미있으면서도 잘할 수 있는 일을 하세요. 중요한 건 계속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주관하는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한끼’ 행사가 열린 지난 11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20명의 2030 청년들의 눈길이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에게 집중됐다.

연말 연시를 맞아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현주 회장이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갓생한끼를 통해 멘토로 나섰다. 갓생한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이고 계획적으로 바른 생활을 실천한다는 뜻을 가진 청년세대의 유행어 ‘갓생(God·生)’과 함께 식사를 하는 ‘한 끼’를 결합해 이름 붙여졌다.

박 회장이 등장하자 청년들은 평소 궁금했던 질문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박 회장은 “나는 직장에 들어갈 때 회사를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으면서도 직장에서 10년간 기본기를 다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꿈과 계획, 기업가 정신 및 기업인의 사회적 기여 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 세계에서 2%가 안 된다는 데이터를 보고 98%를 얻기 위해 해외 비즈니스를 생각했다”며 “‘생큐’밖에 못했지만, 언어가 아니라 (업무) 정확성에 초점을 맞춰 비즈니스를 했다”고 기억했다.

한경협은 이날 행사의 키워드를 ‘중꺾그마(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로 꼽았다. 중꺾그마는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의 의미를 살짝 변형한 것으로, 역경을 만나 꺾이더라도 지속해 나가는 것을 강조하는 최신 유행어다.

이와 관련해 박 회장은 “좋은 말이지만 한 가지 첨언을 하자면, 잡을 수 있는 선택에 대한 용기와 함께 과감하게 포기할 수 있는 용기도 있어야 한다”며 “선택을 하기 전에 큰 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기본 없이 불가능한 상상을 하면 안 된다”며 “열정을 갖고 기본을 만든 뒤 방향이 맞다고 생각하면 ‘네버 기브 업(Never give up)’”이라고 당부했다.

청년들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박 회장은 “한국인은 세계 곳곳에서 리더 역할을 하는 유대인이나 인도인처럼 특별한 DNA를 갖고 있다. 여러분도 특별한 DNA를 갖고 있음을 잊지 말라”며 “젊었을 때는 치열하게 살면서 ‘기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이를 잡을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하고 필요하면 과감히 포기하는 용기도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융그룹을 이끄는 기업가로서의 엄격한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박 회장은 ‘하고 있는 자기 계발이 있냐’는 질문에 “1시간씩 매일 운동하고 1시간 반씩 매일 음악을 듣는다”면서 “자기 자신한테 엄격한 다음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경영을 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현주 회장은 꾸준히 청년들의 위한 행보를 실천해왔다. 인재 육성을 위해 2010년부터 13년 연속 미래에셋에서 받은 배당금을 전액 기부하고 있다. 올해 기부한 배당금은 16억원으로, 13년간 누적기부액은 총 298억원에 달한다. 지난 2008년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를 실천하는 미래에셋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계열사 간의 긴밀한 소통과 촘촘한 협력을 통해 40만명이 넘는 인재를 지원해 왔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은 고객과 사회로부터 얻은 것을 돌려드리고 나눔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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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회장이 청년들과 “결코 포기하지 말기 바란다”는 등의 인생선배로서의 조언을 하는 등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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