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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세계미래대회 개최로 한국이 문명대변혁기 주도해야"

[신년 인터뷰]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

입력 2024-01-08 07:10 | 신문게재 2024-01-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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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배 국제미래학회장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인류와 세상의 미래를 리드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세계 미래 지식을 발표하고 세계가 나아갈 미래 방향을 논의하고 선도하는 미래 리더 국가로서의 영향력을 갖는 대한민국을 함께 구현하도록 '세계미래대회' 국내 개최와 '세계미래 AI메타도서관 구축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철준 기자 bestnews2018@viva100.com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한세대 교수)은 “2024년부터 인공지능으로 인한 본격적인 세상의 변화, 즉 문명 대변혁인 인류혁명 시대가 도래한다”며 “그 중심에 대한민국이 있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지난 5일 본지와의 신년 특별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올해 4월 총선결과에 대해 국민의 힘 101~131석, 더불어민주당 112~148석, 제3지대 신당 48~65석을 전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2024년부터 새로운 ‘문명대변혁’이 시작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무엇을 얘기하는 것이고 근거는 무엇인가.

“지난 2020년 신년 인터뷰 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당분간 혼란기를 거친 후에, 과학기술을 넘어 휴머니즘이 새롭게 부각되는 ‘뉴 르네상스’라는 문명적 대변혁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최근 인류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고 챗GPT 이후 인공지능 확산과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재앙으로 전환되고 있다. 2024년부터 세상은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화혁명, 4차산업혁명을 넘어 새로운 문명대변혁인 ‘인류혁명의 시대’로 접어 들고 있다. 문명 패러다임 미래예측방법론을 통해 분석한 결과, 2024년부터 특히 인공지능으로 인한 본격적인 세상의 변화가 시작된다. 이때 산업혁명 시대 이후 자본주의 경제 체제의 핵심 동력이었던 ‘도구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효율화는 인공지능에 의해 극대화되지만, 잘못되면 인류가 퇴출되고 부의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게 된다. 인류가 공영하고 지구를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해,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인간의 역량 확장과 인류의 욕구와 가치가 혁신되는 인류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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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문명인 인류혁명 시대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모습인가.


“새로운 문명대변혁에서 인류가 주체로 남기위해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휴머니즘 테크놀로지’ 강화로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고 인류의 초월 욕구를 구현하여, 인간의 역량이 확장되고 인간의 생명 가치와 인류 공동체 가치를 존중하는 뉴르네상스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인공지능으로 초지능·초연결·초실감이 실현되면서 디지털 세상과 물리적 세상이 융합되고 구분이 힘들 정도로 하나가 되어 갈 것이다. 이를 통해 인류의 초월 욕구를 구현하여 인간의 지능적 역량, 신체적 역량, 감성적 역량이 확장된다. 또한 인간의 연결이 확장되어 인간과 기계, 인간과 사물, 인간과 도시와의 연결이 확장될 것이다. 인간 간의 관계가 확장되어 인간과 인간, 인간과 디지털 휴먼간의 관계가 시공을 초월하여 확장된다. 한편,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류가 퇴출되거나 인간이 소외될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인간의 존엄성을 높일 수 있도록 인성과 영성 및 공동체 가치를 높이는 ‘휴머니즘’을 강화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 2024년 대한민국의 영역 별 미래 변화를 예측해 보면 어떠한가.


“2024년 대한민국의 중추가 되는 정치·사회 미래 변화, 경제 미래 변화, 문화 미래 변화, 과학기술 미래 변화, 기후 환경 미래 변화를 중요한 핵심을 몇 가지 예측해 보자. 첫째, 정치의 이권화와 양극화가 심화되고 기존 정치 정당에 대한 불만이 증대될 것이다. 이에 정치 중도층이 확대되고 처음으로 제3의 대안 정책 정당 출현이 가능해진다. 둘째, 한국 경제는 고금리·고물가·저성장이 지속되고 주식과 부동산 양극화가 심화된다. 한편 K-프리미엄 경제 효과와 K-미래 산업(반도체, 방위산업, 전기차, 이차전지)의 세계 경쟁력이 강화된다. 셋째, 파리올림픽 등 해외 대형 이벤트로 국내 문화 예술 내수 시장은 위축된다. 하지만 K-POP 열풍은 K-Culture로 확대되고 K-공동체 가치와 윤리가 부각될 것이다. 넷째, 미중 디지털 패권 전쟁이 심화되고 AI 원천기술 격차가 심화된다. 한편으론 한국의 디지털 인프라 생태계가 장점으로 부각되고 한국의 과학기술 고급 인력과 AI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시장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다. 다섯째, 기후변화로 기상 악화가 더욱 심화되고 세계 지역 전쟁 장기화로 국내 에너지 원재료 수급 문제와 신재생 에너지 산업과 기후 테크 산업이 더욱 중요해진다.”


- 올해 4월이면 총선이 펼쳐진다. 2024년 국내 총선 결과는 어떻게 예측되나.


“현재 국민들의 여야 정당에 대한 호감보다는 비호감이 월등히 높아 제3지대 신당의 출현이 자연스럽게 예측된다. 미래예측기법을 통해 2024년 총선에 영향을 미치는 각 당의 요인을 분석하고 총선 결과를 예측한 결과, 국민의힘은 당보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 여론에 합당한 변화 여부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행보에 영향을 더욱 많이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정권심판론, 야당심판론, 지역 지지도, 팬덤 효과, 포퓰리즘 정책, 미래 발전 정책, 시대정신 반영, 미래지향적 역량있는 새인물 등용 등 총선 영향 요인별 대응 결과에 따라 국민의 힘은 101석에서 131석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더불어민주당도 당보다는 이재명 당대표의 변화와 조국 그룹의 정치화 여부에 영향을 더욱 많이 받게 될 것이다. 여당과 마찬가지로 총선 요인별 대응 결과에 따라 112석에서 148석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제3지대 신당은 이낙연 전 총리를 중심으로 이상민 의원, 양향자 의원 그리고 원칙과 상식 의원 4인, 여기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및 유승민 전 의원이 함께 할 때 가장 큰 지지를 받게 될 것이다. 이들의 신당 연합 여부와 총선 요인들로 결과를 예측해 보면, 48석에서 65석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의 여당과 야당이 각각 앞서 언급한 가장 중요한 총선 요인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주지 않으면, 국내 처음으로 양당 정치를 넘어서는 제3당의 출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 2024년에 부의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어떻게 전망하나.


“2024년부터 챗GPT와 인공지능이 본격적으로 각 분야별로 적용이 가속화되면서 산업과 비즈니스, 그리고 일자리의 변혁적 변화가 동반됨으로써 기존의 많은 일자리가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되고 이로 인해 2024년부터 부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다. 이에 양극화된 부의 분배를 위한 기본소득제와 인공지능세 및 로봇세 부가를 비롯한 휴머니즘 자본주의가 화두가 되고 총요소생산성이 중요하게 되며, 소비자도 가치 중심의 소비로 이동하면서 기업도 ESG 경영 등 사회지향적 마케팅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다.”


- 2024년에는 어떤 산업 비즈니스가 부상할 것으로 예측되나.


“올해부터 성장세가 더욱 강해지고 주력화 될 미래 10대 산업 비즈니스로는 우선 기후변화 에너지 산업 비즈니스, 건강 의료 바이오산업 비즈니스, 3D 프린팅 산업 비즈니스, 인공지능 응용 산업 비즈니스,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비즈니스가 꼽힌다. 여기에 빅데이터 산업 비즈니스, 미래 자동차 산업 비즈니스, 2차전지 산업 비즈니스, 로봇·드론 산업 비즈니스, AI 메타버스·콘텐츠 산업 비즈니스가 부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분야들의 일자리는 지속 증가해 전문 인력 수요가 계속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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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부터 본격화되는 문명대변혁기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전략은 어떤 것이어야 하나.


“문명대변혁이 본격화되는 2024년부터의 인류혁명 시대에 대응하려면 ‘차차차 미래전략’으로 미래변화를 예측하고(Change), 미래전략을 입안해 도전하며(Challenge) 실천해, 변화를 기회(Chance)로 만들어 가야 한다. 특히 챗GPT와 인공지능이 가져오는 부문별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도전하고 이를 실전에 활용하여 변화를 기회로 만들어가야 한다.”


- 대한민국이 문명대변혁 인류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제시하고 계신 ‘세계미래대회’의 의미와 효과에 관해 설명해 달라.


“인류 공동체의 가치를 지향하는 인류혁명 시대가 대한민국에게는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최근 세계의 미래학자와 주요 석학들은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 세계적 미래학자 짐 데이터 교수와 토마스 프레이는 ‘세계는 인류 공영의 가치를 주도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한국이 새로운 시대를 이끌 리더 국가가 될 수 있다. 한국은 미래 가치를 둔 새로운 모델로 세계를 이끌수 있다’며 미래사회를 리더할 대한민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브루스 존스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국제 협력센터 소장과 ‘100년 후’의 저자인 조지 프리드만도 인류 공동체 가치와 디지털 강국인 한국이 미래 세계를 주도할 나라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인들이 K-문화와 K-제품, K-디지털, K-라이프 등 대한민국의 매력에 빠져 있어,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인류와 세상의 미래를 리드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 우리가 미래의 중심이 될 기회를 갖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한민국에서 인류와 세상의 미래에 관한 지식과 지혜를 나누고 방향을 설정하며 이를 전 세계로 확산하고 공유해 나가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세계 미래 지식을 발표하고 세계가 나아갈 미래 방향을 논의하고 선도하는 미래 리더 국가로서의 영향력을 갖는 대한민국을 함께 구현하도록 ‘세계미래대회’ 국내 개최와 ‘세계미래 AI 메타도서관’ 구축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

세계미래대회는 국내에 전 세계 미래학자와 각국의 미래 싱크탱크의 수장, 세계의 유수 대학 총장과 미래문화예술가 및 미래세대 리더들을 초청해 매년 미래 연구 결과를 발표·토의하는 자리이다. 미래 지식과 미래 과학기술을 발표하고 인류와 세계의 주요 미래 아젠다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미래 전략 방안과 지혜를 모색하고 제안하는 글로벌미래컨퍼런스, 미래첨단기술과 제품을 최초로 시연하는 미래첨단전시회 및 미래문화예술 공연으로 구성된다. 세계미래대회 발표 내용과 의제 결과 및 세계 각국의 미래연구기관의 미래 연구 결과를 ‘세계미래AI메타도서관’에서 시공을 초월하여 지속적으로 공유하게 된다.

세계미래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 미래의 중심지로서 미래 지식과 미래 지혜의 허브가 되고 세계의 미래를 선도하는 국가가 될 수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과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게 되고,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며,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인류혁명 신문명시대의 주력으로 활동하게 되는 기회가 증가되어, 미래에 밝은 희망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 약력 

▲1962년 생 ▲서울대학교 졸업 ▲미시건주립대학 대학원 졸업 

▲ 국내 최초 IAA 국제전문인 및 디지털 마케팅 박사 ▲한세대학교 교수  ▲인공지능메타버스포럼 공동회장 ▲클린콘텐츠국민운동본부 회장 ▲미래창의캠퍼스 이사장

 

대담=안의식 편집국장 esahn44@viva100.com
정리=장인평 기자 jip30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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