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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임박에…티웨이·진에어도 주목

입력 2024-01-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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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에 대해 사실상 승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티웨이 항공과 진에어 등 국내 관련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16일 티웨이항공과 관련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인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목표 주가 3400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티웨이항공의 매출액을 전년 대비 74.1% 늘어난 3726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201억원으로 전망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국제 여객 수송이 전년 동기 대비 154%, 전 분기 대비 1% 늘어난 영향이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높은 운임이 상당 기간 지속되며 호실적이 예상되고 벨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며 “현재는 2대주주(더블유벨류업) 지분과 운임 피크아웃(하락 전환)에 대한 우려가 주가 상방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현재 티웨이항공은 장거리 기재로 A330-300 3대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서유럽까지 도달하기엔 무리가 있어 당장은 대한항공으로부터 장거리 기재를 임대하고, 운항승무원을 파견받아 운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배 연구원은 “유럽 노선 슬롯 확보에 대한 기대감은 벨류에이션 계산에 적용하지 않았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의 수혜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대신증권은 16일 진에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9.4% 올렸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진에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309억원(전년 동기 대비 +47.1%), 영업이익 232억원(+99.8%)으로 당사의 직전 추정을 약 20%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급유 단가 상승에도 10월과 12월 일본과 동남아 노선의 여객 수요가 견고한 증가세를 시현함에 따라 성수기인 3분기보다 국제여객 수송 및 여객 운임(Yield)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료에 따르면 진에어의 4분기 국제선 공급 좌석 수는 158만4000석(+101%), 수송객 수는 140만1000명(+111.1%)으로 집계돼 성수기인 3분기보다 사업량이 오히려 증가했다”라며 “진에어의 국제선 매출은 2390억원(+92%), 국제선 공급(ASK) 29억5000㎞(+89%), 국제선 수송(RPK) 25억5000㎞(+94.5%), 좌석점유율(L/F) 86.4%(+2.4%), 여객 운임 93.7원/㎞(-1.3%)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인수에 대한 유럽연합(EU), 미국, 일본의 승인 시 진에어는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부산 등과의 통합으로 1위 LCC로 등극할 전망”이라며 “올해 실적이 유가 하향 안정화, 견고한 국제여객 수요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돼 영업이익 추정치를 약 27%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했다”고 진단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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