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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기대 인플레 3.2%…농산물 등 체감 물가 상승에 다섯 달만에 올라

입력 2024-03-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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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은)

 

농산물 등 체감 물가가 뛰면서 소비자들의 향후 1년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다섯 달 만에 올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3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0.2%포인트(p) 오른 3.2%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0∼11월 3.4%에서 12월 3.2%, 1∼2월 3.0%를 기록하는 등 점차 하락하다가 3월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농산물 등 체감물가가 상승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국제유가 오름세,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정책금리 인하 기대와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2포인트(p) 내린 98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적으면 100을 하회한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3p 오른 95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1년 뒤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상승을 예상하는 비중보다 크면 100을 밑돈다.

한은은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시중금리 하락으로 대출금리가 떨어지면서 지수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보다 1.2p 하락했다. CCSI는 지난해 11월 97.3에서 올해 2월 101.9까지 올랐지만, 이달 들어 떨어졌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한은 관계자는 “농산물 가격 등 체감 물가 상승, 내수 부진 등 영향으로 상승세가 주춤했다”고 말했다.

전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경기판단(68·-2p), 현재생활형편(89·-1p), 생활형편전망(93·-1p), 가계수입전망(99·-1p)이 내렸다. 소비지출전망(111)과 향후경기전망(80)은 전월과 같았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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