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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非중국 시장서 1~2월 점유율 전년比 1.2%p 하락

SK온, 현대차 아이오닉5·기아 EV6 판매 부진 영향에 '역성장'
비중국 시장에서도 CATL이 1위 차지

입력 2024-04-10 10:30 | 신문게재 2024-04-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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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
(자료제공=SNE리서치)

 

중국을 제외한 올해 1~2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이 지난해 동기 대비 23%가량 성장한 가운데,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합산 점유율은 1.2%p 하락한 45.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1~2월 글로벌 전기차(EV·PHEV·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 사용량(중국 제외)은 약 46.2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

국내 배터리 3사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1~2월보다 22.3%(11.7GWh) 늘면서 일본 파나소닉을 누르고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SDI는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48%(5.2GWh) 성장률을 보이며 4위를 차지했다. BMW i4·5·7, 아우디 PHEV가 유럽에서 견조한 판매량을 나타내면서 고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SK온은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의 판매 부진 영향으로 7.1%(4.2GWh) 역성장, 5위를 기록했다.

일본 업체 중에는 파나소닉이 배터리 사용량 6.2GWh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5% 역성장, 3위에 안착했다.

중국 CATL은 25.8%(12.1GWh)의 고성장세로 비중국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CATL의 배터리는 테슬라 Model 3·Y의 중국산 유럽, 북미, 아시아 수출 물량을 비롯해 BMW, MG,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에 탑재되고 있다. 최근 현대차 코나와 니로, 기아 레이EV에도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되면서 중국 업체의 영향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SNE리서치는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을 극복하기 위한 완성차 업체들의 가격 경쟁으로 인해 기존 성능 중심에서 가격 중심의 트렌드로 전환된 전기차 시장에 맞춰 배터리 업체들은 고전압 미드니켈,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가올 전기차 황금기 시대에서의 ‘퀀텀 점프’를 위해 전고체 배터리와 같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통한 질적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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