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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 제약·바이오 기업, 1인당 매출 6.7억…"급여 8배 벌었다"

전년 比 1000만원↑…임직원 수 늘었지만 매출 늘며 1인당 매출 증가세

입력 2024-04-11 06:07 | 신문게재 2024-04-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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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임직원들이 1인당 평균 6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연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임직원들이 1인당 평균 6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임직원 수가 지난해에 비해 늘었지만, 매출액 또한 늘며 직원 1인당 매출 역시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해석된다.

10일 브릿지경제가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유한양행·종근당·GC녹십자·한미약품·대웅제약·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7개 기업의 사업보고서(개별 재무제표 기준)를 토대로 ‘직원 1인당 매출’을 확인한 결과, 전년(6억6000만원) 대비 약 1000만원 늘어난 6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개 기업 직원 평균 급여의 약 8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가장 많은 직원 1인당 매출을 기록한 기업은 유한양행이었다. 이 회사의 직원 1인당 매출은 9억원으로 전년(8억9000만원) 대비 1000만원 늘었다.

종근당과 대웅제약은 7억1000만원의 직원 1인당 매출을 기록했다. 종근당은 지난해보다 9000만원 늘었고, 대웅제약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 전체 매출은 1조6500억원을 기록한 종근당이 대웅제약(1조2222억원)보다 많았지만 종근당의 임직원 수(2324명)가 대웅제약(1732명)보다 많아 결과적으로 비슷한 수준의 직원 1인당 매출이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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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사는 전통 제약사 대비 높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임직원 수로 인해 직원 1인당 매출액에서 손해를 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조93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7개 제약사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지만, 임직원 수도 4425명으로 가장 많아 직원 1인당 매출(6억6000만원)이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전년 대비로는 1억2000만원 늘었다.

셀트리온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매출(1조8730억원)을 기록했지만 임직원 수(2529명)가 지난해보다 266명 늘어나며 직원 1인당 매출이 전년 대비 1억2000만원 줄어든 7억4000만원에 그쳤다.

GC녹십자와 한미약품은 7개 기업 평균보다 낮은 직원 1인당 매출을 기록했다. 1조2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GC녹십자는 2272명의 직원이 평균 5억3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1조970억원의 매출을 올린 한미약품은 2337명의 직원이 1인당 4억7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위 제약·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늘어나며 직원 1인당 매출액도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면서 “신약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한 결과 전반적으로 외형이 확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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