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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초대석] 유정연 ㈜센트온 대표 “향기나는 매장, 구매욕구 자극효과 최고죠”

무점포 소자본창업...영업대상은 무궁무진

입력 2017-12-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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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연대표
유정연 (주)센트온 대표

“좋은 향기가 나는 공간에서는 소비자들의 구매의향률이 84%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도 있답니다. 후각을 통해 느끼는 향기의 힘이 기업 마케팅 분야에서 막강하다는 방증이지요.”

유정연 ㈜센트온 대표는 향기 마케팅이 기업이나 제품, 매장에 대한 좋은 인상과 기억을 남기는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센트온은 창립 20년이 넘은 향기마케팅 전문업체로 기업의 브랜드를 상징하는 향 개발과 호텔, 리조트, 대형 소매점, 은행, 공항, 노래방, 카페, 어린이집, 요양원 등 각종 매장이나 시설에 향기제품을 판매, 유지 관리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피톤치드 등을 활용, 세균 곰팡이 악취 등을 제거하는 소독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세계 110개국, 10만개 매장을 보유한 미국의 향기마케팅 업체 ‘센트에어’, 뉴질랜드의 향기제품 공급업체인 ‘에코미스트’ 등과 제휴해 제품력과 기술력이 국내에서는 독보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우리나라 고유의 향인 ‘산청향’ 개발에도 성공했다. 청정지역인 지리산 자락에 있는 경남 산청지역을 테마로 숲속향과 꽃향 두 종류를 개발해냈다. 지난 3월에는 제주도의 향을 담은 ‘애기감귤향’도 선보였다. 국내 최고 수준의 조향사들이 100여개 향 성분을 융합, 우리나라 고유 향을 개발한 것이라고 유 대표는 강조했다. 인천공항 출국장과 환승장에서 산청향을 설치해 시범 운영중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다양한 향기 제품을 가맹점 조직망을 통해 판매하고 유지 관리하는 것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고요, 도서관의 책이나 문화재 소독, 새집증후군을 개선해주는 프리미엄 소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지요.”

유 대표는 110명의 가맹점 사업자들을 향기전문가인 ‘센트마스터’로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트마스터는 고객의 니즈에 맞는 향기를 제안하는 일을 비롯 발향기기를 설치해주고, 향기를 유지 관리하는 일이 주 업무라는 설명이다.

“창업비가 2000만원이 채 안되는 무점포 소자본 아이템이고, 청년이나 주부들이 하루 일과를 쪼개 시간을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이므로 향기마케팅에 도전해보기를 강력히 추천한다”고 그는 말했다. 영업 대상은 호텔, 리조트, 대형 소매점, 패션가게, 은행, 노래방, 음식점, 카페, 레스토랑, 어린이집, 요양원, 헬스장 등으로 상당히 광범위한 편이다. 센트마스터들이 사업초기에 상당한 영업 부담을 갖지 않느냐는 물음에 유 대표는 “가맹점을 시작한 초기에는 센트온 본사가 고객사 발굴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영업에 대한 큰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기는 쇼핑시간이나 구매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까닭에 맥도날드, 자라 등 세계적인 기업들은 향기마케팅을 필수적으로 활용한다”며 “우리나라도 화장품, 의류, 커피 전문점을 중심으로 향기마케팅에 대한 인식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국내 시장규모가 3조원대로 팽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창동 유통전문 大기자·경제학박사 cdkang198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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