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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8주년] "금리상승 멈춰야 투자금 돌아와… 내 집 마련, 내년까지 기다려라"

[쇠락하는 대한민국, 돌파구를 찾아라] 부동산 시장 전망과 해법은… 전문가 4인 진단

입력 2022-09-15 06:00 | 신문게재 2022-09-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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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5년간 2배로 뛴 집값이 최근 조정장세를 보이고 있다. 집값이 너무 많이 오른 상황에서 금리가 급격히 오른 결과다. ‘급급매’만 거래되는 역대급 거래절벽 상황에서 부동산시장이 본격적인 하락세로 이어질지, 윤석열 정부가 예고한 규제완화 정책으로 다시 살아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브릿지경제는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 등(가나다순) 4인의 부동산 전문가들과 부동산시장 전망과 해법에 대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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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매시장 전망

-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이하 박 위원) “금리인상 랠리가 마무리됐다는 신호가 나타나기 전에는 거래 빙하기가 불가피하다. 매매가격 하락과 거래절벽이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이하 함 랩장) “한동안 집값이 제자리에 머물거나 떨어질 가능성이 보이는 상황에서 높은 이자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대출로 무리하게 집을 사는 의사결정은 어려운 문제일 수밖에 없다. 깊은 거래관망 속에 저조한 주택거래와 가격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이하 김 대표) “단기간 집값 하락은 불가피하다. 시중에 풀린 여유자금이 예금, 채권 등 수익률이 높아진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주택 등 부동산 가격은 오를 것으로 생각된다. 물가 상승이 고착화되고 있고 건물, 주택 등의 원자재 가격, 인건비 상승으로 재조달원가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 상승이 멈추는 시기가 오면 다시 부동산시장으로 투자금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 내집마련 언제 해야 하나


- 김 대표 “환율 안정 될때, 금리 상승이 멈추는 시점, 주식 가격이 상승 시점을 타이밍으로 잡으면 될 듯하다.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이하 권 팀장) “연말로 갈수록 매물은 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해를 넘기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만료가 임박해지면서 좀더 괜찮은 가격의 매물들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내년초가 매수시기로 적절해 보인다.”

◇ 정부 부동산 정책 보완점은


- 함 랩장 “향후 서울 도심 공급부족, 빠른 금리인상과 높은 가계부채 총량을 고려할 때 부동산시장의 연착륙을 이끌 추가 방안과, 부채의 건전성 유지를 위한 디레버리지(부채 축소) 정책, 장기적 임대차 시장의 안정을 이끌 공급정책, 정비사업 정책, 세제 정책 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 권 팀장 “거래 숨통을 트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시장은 금리인상에 대출규제까지 있어 이도 저도 못하고 있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뿐만 아니라 갈아타기 수요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금융상품과 혜택이 마련돼야 한다. 정비사업 활성화 방안의 경우 실제 새 아파트 공급까지 수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신속하게 공급이 가능한 택지들을 활용해야 한다. 이전 정부에서 지정해 놨던 3기신도시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 박 위원 “부동산시장이 급속하게 냉각되고 있으므로 집을 산 사람이 깡통주택으로 전락할 뿐만 아니라 전세사는 사람도 깡통전세 우려가 있다. 정부대책도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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