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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아름다운 선택, 숭고한 희생 ‘장기기증’

입력 2017-07-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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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1
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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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나 엄마의 편지
오늘 유나의 심장은 다른 이에게 이식되면서 숨을 쉬겠지~ 어딘가에서 유나가 숨 쉬고 있다고 생각하면 기쁠 거 같다. 유나를 천국으로 보내야 할 시간이 왔구나. 길 잘 찾아 가고 할머니 만나서 그동안 못 다한 얘기 많이 들려주고…. 그동안 고생했다. 이제껏 잘 커줘서 고맙다.
-유나 어머니 편지내용 中-

지난해 1월,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유나(당시 19세). 부모님은 장기기증을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유나의 심장·폐·간·췌장 등은 전 세계 7명에게 이식됐습니다. 피부·혈관 등 일부 조직도 도움이 절실한 20명과 나눴죠.

조용히 아빠가 와서 그러더라. “여보 우리 유나 장기 기증….” 엄마는 망설이지 않았어. 그렇게 하자고 바로 답했다. 엄마 아빠 잘했지?

#2. 배우 김성민, 그의 소망은 ‘장기기증’이었습니다. 평소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했죠. 2016년 6월, 그는 뇌사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평소 바람에 따라 가족은 장기기증을 선택, 간장, 신장, 각막 등을 5명에게 선물했습니다.

생명나눔(몸의 일부를 대가 없이 다른 이에게 주어 생명을 살리는 행위)은 가치를 따질 수 없는 숭고한 일입니다. 심장, 폐, 간, 신장, 소장, 췌장, 췌도, 각막 등 한 사람의 기증으로 최대 9명의 만성 장기기능 부전 환자가 새 생명을 얻을 수 있는데요.

슬프지만 감동적인 여러 일화가 전 세계에 전해지고는 있지만 한국의 장기기증률은 아직까지 선진국 수준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통계자료 :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인구 백만 명 당 뇌사기증률(뇌사기증자수/총인구수)×백만명) 스페인 36 미국 28.5 이탈리아 22.52 영국 20.2 독일 10.8 한국 11.3(2016년말))

이식대기자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장기기증으로 하루 평균 3.4명의 이식대기자가 안타까운 생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통계자료 : 한국장기조직기증원, 2016년 기준, 국내 장기 이식대기자 2만4000여 명/뇌사자 장기기증자 573명)

통계자료: 2016년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자료

장기기증은 어떤 절차로 진행될까요?

1. 뇌사 장기기증 절차
환자가 뇌사상태에 이름(추정)
보호자 상담 및 기증 동의 확인
뇌사판정 절차 진행 및 뇌사판정
기증 장기 적출수술
이식의료기관에서 이식
유가족에게 기증자 인도(장례절차 진행)

2. 사후 안구기증 절차
환자의 사망 및 유가족 안구기증 희망의사 표시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로 연락
각막이식 의료기관으로 연락
유가족 면담 및 동의 확인
기증자의 안구 적출수술 및 수술부위 복원
유가족에게 기증자 인도(장례절차 진행)
 

장기기증 이후에는 기증자 및 유가족에 대한 여러 지원제도가 마련돼 있습니다.
1. 생명나눔증서 발급
2. 온라인 추모관 운영
3. 하늘나라편지 운영
4. 생명의 소리 합창단 운영
5. 유가족 추모행사 및 자조 모임 개최
6. 지역사회 자원 연계 및 기증자 유가족 맞춤형 서비스
단, 5, 6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협약한 병원 대상자에 한해 지원

생명을 나누는 숭고한 가치, 당신의 아름다운 마지막이 누군가에게는 시작이 됩니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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