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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물뽕 마약 성범죄…'이것'만 있으면 예방할 수 있다고?

입력 2019-06-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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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민국을 뒤흔든 마약 성범죄. 이 중 가장 많이 등장한 약이 ‘물뽕(GHB)’ 입니다.

GHB는 무색, 무취, 무미한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데이트 강간 범죄’에 사용되는 약물은 GHB, 케타민, 로히피놀 등 세 가지인데, 해외에서는 이 약물들을 이용한 범죄를 막고자 다양한 방법들이 고안되고 있습니다.


◇스마트 빨대

환각이나 과잉감정 등을 유발하는 GHB, 케타민, 로히피놀이 함유된 음료에 꽂으면 파랗게 변하는 빨대입니다.

2017년 미국 플로리다주 한 고등학교에서 개최한 신사업 아이디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 아이디어는 3명의 여고생이 합작해 고안했습니다.

당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수잔나 카펠로, 캐롤리나 바이고리, 빅토리아 로카는 약물을 이용한 강간 범죄가 빈번한 것을 떠올리며 이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빨대를 개발했습니다.

“미국 사회에서 여성 다섯 명 중 한 명이 약물 성범죄를 경험해요. 이 빨대가 하루빨리 상용화돼 대학교, 클럽, 바, 레스토랑 등에 널리 쓰이길 바랍니다” -캐롤리나

스마트 빨대는 여러 외신 등에 소개되며 혁신적인 아이템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본격적인 시판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까지 진행했지만 안타깝게도 이후 진행은 정체돼 있습니다.


◇마약 탐지 매니큐어

‘데이트 강간 약물’이 함유된 음료에 손톱을 담그면 색깔이 변해 위험을 알리는 매니큐어입니다. 미적 감각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외적인 위험 요소를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발명품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학생 4명이 설립해 만든 ‘언더커버 컬러스’가 고안했습니다. 이 아이디어로 550만 달러(한화 약 61억원) 등의 투자를 받으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역시 문제는 기술적 한계였습니다.

“남성의 경우 매니큐어 사용이 제한적이다”, “더 많은 약물을 판별할 수 없다” 등의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마약 성범죄를 예방할 ‘휴대용 칩’을 개발했습니다.

이전의 기술적 한계를 보완해 100가지 이상의 약물을 판별할 수 있게 됐죠.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의심되는 음료를 손끝에 뭍히고 칩에 떨어뜨린 후 결과를 확인하면 됩니다.

△1줄=약물 의심 음료, 준 사람 얼굴에 쏟아 붓기 △2줄=안전 음료, 신나게 먹고 마시고 즐기기.

그래도 내 몸은 내가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다가오는 휴가철 해외 여행지나 파티 등에서 의심스러운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죠?

사진=스마트스트로우, 언더커버컬러스, 게티이미지뱅크

기획: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디자인: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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