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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멈췄다! KBS·CJ ENM·JTBC·넷플릭스, 촬영 중단

입력 2020-08-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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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4_KBS 2TV 수목드라마_도도솔솔라라솔 메인 포스터
KBS 2TV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 (사진제공=몬스터유니온)

드라마가 멈췄다. 수도권을 강타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KBS와 CJ ENM, JTBC, 넷플릭스가 드라마 및 일부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8월 말~9월 초 방송예정인 신작 드라마 편성 일정이 연기됐고 예능 프로그램도 결방될 전망이다.

KBS는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24일부터 30일까지 주요 드라마 제작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KBS는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드라마 출연진, 스태프 등의 감염을 막고 안전을 위해 미니시리즈 ‘도도솔솔라라솔’ ‘바람피면 죽는다’ ‘암행어사’,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 촬영이 잠정 중단된다.

편성일정도 변경된다. 8월 26일 첫 방송 예정인 ‘도도솔솔라라솔’을 비롯한 후속 수목드라마는 첫 방송 날짜가 조정된다. ‘비밀의 남자’도 1주일동안 결방된다.

CJ ENM 역시 24일부터 31일까지 tvN과 OCN드라마 제작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CJ ENM은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과 협의 하에 출연진과 제작진의 안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향후 tvN 드라마 ‘악의 꽃’과 OCN 드라마 ‘미씽’ 방송 일정에 변동이 있을 경우 별도 고지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방송 중인 tvN 주말드라마 ‘비밀의 숲’과 내달 7일 첫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은 사전제작 드라마로 예정대로 전파를 탈 전망이다. 

 

Studio Dragon_Logo
스튜디오드래곤 (사진제공=스튜디오드래곤)

예능 프로그램도 일시적으로 촬영이 중단된다. 야외 촬영 위주로 진행되는 KBS2 ‘1박2일’이 촬영을 연기했고 tvN ‘서울촌놈’은 31일까지 촬영을 중단했다. Mnet ‘엠카운트다운’은 아예 휴방을 결정했다. CJ ENM은 “향후 방송 일정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JTBC는 ‘18어게인’, ‘경우의 수’ ‘사생활’ ‘런온’ ‘라이브 온’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수도권에서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드라마 6편 촬영을 중단시키며 선제대응에 나섰다. JTBC는 자사 예능 프로그램 ‘장르만 코미디’ 출연자 오만석이 확진자와 접촉함에 따라 사옥을 대대적으로 방역한 바 있다.

넷플릭스도 한국 콘텐츠 중단을 잠정 중단한다. 이에 따라 ‘오징어게임’을 비롯, 아직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촬영이 멈췄다. 넷플릭스는 “정부의 권고사안과 한국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제작진의 안전을 위해 모든 콘텐츠 제작 일정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창작자와 제작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재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방송가에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제작팀 기자가 코로나19에 확진돼 지상파 방송 최초로 ‘셧다운’ 사태가 일어났다. 이어 SBS 상암프리즘타워 내 어린이집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사옥 전체가 봉쇄돼 해당 사옥에서 진행되는 SBS MTV ‘더쇼’의 생방송이 취소됐다.

아울러 KBS 2TV ‘그놈이 그놈이다’에 출연한 배우 서성종을 시작으로 김원해, 허동원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와 접촉한 오만석, 서이숙, 고아라, 이재욱 등 연기자들이 대거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더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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