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Leisure(여가) > 영화연극

코로나19 확진자 직·간접 접촉 배우들 ‘음성’…한숨 돌린 공연계

입력 2020-08-23 17:0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ReShutDownStage
코로나19 직·간접 접촉자가 발생으로 22일에만 10개 넘는 작품들이 공연을 취소하거나 캐스팅을 변경했다.(사진제공=각 제작사)

 

공연 팀 내에 발생했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혹은 간접 접촉 배우들이 잇단 ‘음성’ 판정 소식을 전했다.

확진자 밀접 접촉으로 비상이 걸렸던 뮤지컬 ‘킹키부츠’의 배우를 비롯해 2차 접촉했던 ‘난설’ ‘블러드 사일런스: 류진 더 뱀파이어’(이하 블러드 사일런스)의 유현석,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이하 루드윅)의 양지원, 양지원 접촉으로 예방 차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던 ‘개와 고양이의 시간’ 고훈정 그리고 ‘브로드웨이 42번가’ ‘썸씽로튼’ 등의 배우들은 23일 ‘음성’ 판정 사실을 알렸다. 연극 ‘어나더 컨트리’의 김태오는 별도의 검사 없이 자택 자가격리 중 그와 접촉한 확진자 접촉 지인이 ‘음성’ 판정을 받았음을 전달 받았다고 전했다.

공연 팀내 코로나19 확진자 직간접 접촉 배우들 발생으로 ‘킹키부츠’ ‘브로드웨이 42번가’ ‘렌트’ ‘썽씽로튼’ 등 대극장 뮤지컬들과 ‘루드윅’ ‘난설’ ‘블러드 사일런스’ ‘개와 고양이의 시간’ ‘전설의 리틀 농구단’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어나더 컨트리’ 등 대학로 중소극장 작품들까지 22일 하루에만 10편 이상이 공연을 취소하거나 캐스팅 변경을 하며 비상이 걸렸다.  

 

20191219010006804_2
공연의 메카 대학로 전경(사진=브릿지경제DB, 허미선 기자)

 

심상치 않은 코로나19 확산세에 선제적 조치로 공연을 중단한 작품들도 있다. ‘베어 더 뮤지컬’은 코로나19 확산세로 마지막 공연 하루를 남겨두고 22일 조기 폐막을 알렸고 뮤지컬 ‘빨래’ 도 23일까지, ‘광염소나타’는 23, 24일 공연을 취소했다.

확진자 직·간접 접촉 배우들이 일제히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한숨 돌리긴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여전히 살얼음판이다. 한 공연 관계자는 “현재는 공연을 잠시 쉬어 갈 수도, 계속 진행할 수도 없어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라며 “하지만 겹치기, 연습실 공유 등으로 그물망처럼 연관된 공연계 특성상 단 한 사람의 일탈로도 거대한 후폭풍이 일게 된다. 출연진을 비롯한 스태프, 창작진 등도 사적인 만남을 최소화하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철저한 개인 방역 준수가 필요한 때”라고 의견을 밝혔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