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Leisure(여가) > 방송·연예

인기만큼 논란도 커… 말 많고 탈 많은 ‘미스터트롯’

-코로나19여파, 행사 취소 뒤 잦은 방송이 구설수 빚어

입력 2020-08-28 09:0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AKR20200826130600005_01_i_P4_20200826155324201
TV조선 ‘아내의 맛’ (사진=방송화면캡처)

높은 인기만큼 논란도 잦다.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 톱7 입상자 이야기다. 4위 입상자인 김호중이 각종 구설로 극심한 피로감을 안긴데 이어 이들이 출연하는 방송도 무리수 편집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가장 최근의 논란은 미성년자인 정동원(13)이 출연하는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비롯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아내의 맛’에서는 사춘기에 접어든 정동원이 변성기 때문에 임도형(11)과 이비인후과를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방송에서 의사는 정동원에게 이차성징과 관련된 질문을 하며 음모가 자랐는지를 묻자 제작진은 자막에 고추 그림과 ‘으른(어른)미 장착’이라고 적으며 애써 시선을 돌렸다. 

0827_사랑의콜센타_총망라 대축제
TV조선 ‘사랑의 콜센타’ (사진제공=TV조선)

하지만 논란은 거셌다.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미성년자인 정동원에게 성적수치심을 줄 수 있는 내용이 여과없이 방송됐다며 제작진을 질타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시청자들의 거센 질책에 제작진은 해당 영상 클립을 삭제하고 “출연자에게 민감한 부분일 수 있다는 지적을 염두에 두고 앞으로는 제작 과정에서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미스터트롯’ 출연진이 대거 출연하는 트로트 예능프로그램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는 스태프들의 ‘낙하산’ 논란이 제기됐다. 

‘사랑의 콜센타’는 스튜디오로 전화를 건 시청자들의 사연을 듣고 출연진이 신청곡을 불러주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구성상 전화 아르바이트 요원이 필수인데 이들이 출연진 지인으로 구성됐다는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제작진은 “전화 아르바이트 요원은 현역 예능 작가 등 방송 관련자를 기용해 녹화를 진행해왔지만 녹화 당일 참석하기로 했던 요원 1명이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다는 의사를 갑작스레 통보해왔고, 방송사고를 방지하고자 제작진의 지인 네트워크를 가동했다”며 “제작진의 지인을 긴급 투입해 녹화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교롭게도 해당 아르바이트 요원이 출연자의 매니저와도 친분이 있는 지인이라는 점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 현재 당시 투입됐던 전화 아르바이트 요원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200824 김호중
가수 김호중 (사진제공=생각을 보여주는 엔터테인먼트)

이처럼 논란이 계속 이어지는 것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수들의 행사가 대거 취소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통상 트로트 가수들의 주수입원은 행사무대다. 예년같으면 전국 각지의 행사를 소화하느라 고정 방송을 소화하기 힘들 수 있지만 코로나19로 행사가 취소돼 이들이 방송출연에 올인하게 됐고 시청률과 화제성도 높아지면서 잡음도 생겨나게 된 것이다. 

 

특히 정동원의 경우 미성년자인데도 불구하고 부부생활과 관련된 ‘아내의 맛’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작진의 지나친 욕심이라는 지적이 초창기부터 제기돼 왔다.   

 

가수 김호중이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선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다. 

 

김호중은 다른 입상자들과 달리 자신의 사촌형인 개그맨 이광득 씨가 이사로 몸 담고 있는 생각을 보여주는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고 이후 독자적으로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진행했다. 하지만 소속사 이적 과정에서 과거 자신의 매니저와 갈등이 드러났고 병역기피·도박·데이트 폭력 등의 의혹도 불거졌다. 만약 김호중이 대중과 접점이 높은 방송이 아니라 행사 무대에 섰다면 의혹의 피로도도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호중은 불법도박 논란을 시인한 뒤 KBS 시청자 권익센터에 출연 반대 청원이 제기되면서 ‘불후의 명곡’에서 통편집됐고 TV조선의 ‘미스터트롯’ 콘서트 실황에서도 편집됐다. 모든 구설은 김호중이 내달 10일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하면서 잦아들 전망이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