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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오일뱅크, 입장바꿔 격려금 최종 지급…에쓰오일도 임금협상 타결

입력 2015-10-0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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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고도화시설 전경
2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 노사는 기본급 2.3% 인상과 기본급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특별격려금으로 지급하는 2015 임금협상안에 최종 합의했다. 현대오일뱅크 고도화시설 전경(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유보적이었던 특별격려금을 전격 지급했다.

2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 노사는 기본급 2.3% 인상과 기본급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특별격려금으로 지급하는 2015 임금협상안에 최종 합의했다.

현대오일뱅크는 경쟁사와 달리 특별격려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알려졌으나 노사 합의를 통해 수 년만에 격려금 지급이 결정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23일 임단협에서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하고 25일 진행된 조인식에서 격려급을 일괄 지급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경기가 침체돼 있지만 회사 발전을 위해 노사가 화합한 만큼 보답하는 차원에서 타사와 마찬가지로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가 격려금이 자주 지급되는 회사는 아니지만 노조가 경영에 협조적인 편이고 타사에서 미리 지급을 결정한 부분에도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에쓰오일 역시 기본급 2.7% 인상과 함께 기본급의 150%에 해당하는 금액에 165만원을 더한 것을 특별격려금으로 지급하는 안에 노사가 합의했다.

에쓰오일도 지난달 22일 올해 임금협상을 잠정 타결하고 25일 격려금 지급을 완료했다.

한편 이보다 먼저 임금협상을 마무리한 SK이노베이션은 업계 최초로 특별 격려금을 지급해 주목받았다.

당시 SK이노베이션은 기본급 2.5% 인상과 함께 기본급의 120%와 100만원을 격려금으로 지급했다.

GS칼텍스 역시 지난달 기본급 2.5% 인상과 함께 기본급의 120% 및 140만원, 온누리상품권 10만원을 지급하는 데 합의하고 지급을 완료했다.

정유업계의 잇따른 특별격려금 지급은 지난해 임금을 동결하거나 비상경영에 동참했던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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