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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두 거인 삼성·애플, 中 간편결제시장에 나란히 출사표

입력 2015-11-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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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AFP)

 

삼성전자와 애플이 중국 간편결제시장에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이미 중국 간편결제시장은 알리페이와 위챗 등이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스마트폰업계 두 거인인 삼성과 애플이 알리페이와의 경쟁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25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초 삼성페이 중국시장 진출을 목표로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등 중국의 국영은행들과 협의하고 있다.

삼성페이는 올해 8월 한국에 출시된 후 약 2개월만에 누적 가입자 100만명, 누적 결제금액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미국에서는 9월 서비스를 개시했고 현지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참여하고 있다.

애플페이도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4대 은행(중국 건설은행, 중국은행, 농업은행, 공상은행)과 서비스 제휴를 맺었다. 애플은 내년 2월 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춘절에 맞춰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첫 출시된 애플페이는 지난 7월 영국에 이어 이달부터 캐나다와 호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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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AFP)

 

중국은 삼성과 애플 양사 모두에게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진입 장벽이 높다.

중국의 간편결제시장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의 알리페이(Alipay)와 텐센트의 위챗(WeChat) 등 기존의 전자 결제서비스 외에도 국내외에서 독보적 지위를 갖고 있는 유니온페이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과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방식 모두를 지원해 기존 단말기에서 모두 결재가 되는 범용성을 앞세우고 있다. 현재 삼성페이는 갤럭시S6, S6엣지, S6엣지+, 갤럭시노트5, 기어S2 5개 모델에서 지원된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서비스를 확대, 스마트폰 판매와 간편결제시장을 한번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아이폰6, 아이폰6s 등 최신 아이폰 모델에서 사용되는 애플페이는 중국의 간편결제시장에서 45%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알리페이와 협력으로 애플페이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도 간편결제분야에서 애플과의 협력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시장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이 높은 것도 애플의 강점이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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