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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블루오션’ 동남아 … 넷마블, 컴투스, 게임빌 선전

입력 2016-05-3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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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컴투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모바일 게임 시장의 ‘블루오션’인 동남아 지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게임시장은 스마트폰, 무선 통신 등 IT환경의 보급으로 연평균 약 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9년에는 1700만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대만은 최근 국가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4위, 인도네시아는 지난 해 전 세계 앱 다운로드 순위 6위를 기록하는 등 잠재력이 높다. 베트남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연 평균 90% 가량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게임사들이 이 같은 시장에서 호조를 기록하는 것은 동남아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계 모바일 게임 순위를 제공하는 ‘게볼루션’에 따르면 이날 애플 앱스토어에서 넷마블, 컴투스, 게임빌 등 국내 게임사들이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가 대형 글로벌 게임사 슈퍼셀의 ‘클래시 로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서머너즈 워’는 필리핀(4위), 태국(6위), 인도네시아(28위) 를 기록하는 등 동남아 곳곳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필리핀에서는 글로벌 게임사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 ‘클래시 로얄’ 등에 이어 매출 상위 4위에 올랐다.

컴투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태국 등지에서 현지 대학교 방문, 게임 대회 이벤트와 같은 방식으로 홍보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컴투스는 인도네시아 통신사 ‘인도삿’과 제휴하고, 태국어 브랜드 페이지를 구축하기도 하는 등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넷마블의 게임 ‘마블퓨처파이트’와 ‘세븐나이츠’ 역시 동남아 지역에서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블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넷마블의 ‘마블퓨처파이트’는 필리핀에서 8위, ‘세븐나이츠’는 태국에서 4위 등을 기록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세븐나이츠’의 경우 동남아에 진출하기 전부터 태국 이용자들이 국내 버전을 다운받아 이용하고 있었다”며 “이전에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모두의 마블’로 넷마블 인지도가 높아졌고, 동남아 지역에서도 꾸준히 이름을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임빌 또한 대만에서 ‘크로매틱소울’(8위), 필리핀에서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30위) 등의 성적을 냈다. 이밖에 ‘MLB 퍼펙트이닝’, ‘제노시아S’, ‘드레곤블레이즈’ 등이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100위 권 안에 진입했다.

게임빌 관계자는 “현재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등지에 지사를 두고,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어 지원 등 현지화에 집중하는 중”이라 전했다. 게임빌의 지난 1분기 해외 매출 256억 원 중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약 5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동남아 호조세를 잇는 일환으로 게임빌과 컴투스는 베트남 최대 통신사 ‘비에텔(Viettel)’과 손잡고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게임빌·컴투스는 태국, 베트남 등 전 세계 10여 개 거점을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을 비롯한 해외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해린 기자 le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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