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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 뿔났다’…수도권매립지 4자협의체 합의 파기

서울시 경유 대중버스 진입 제한 주장에 맞불… 글로벌에코넷과 인천시민단체

입력 2016-05-3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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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글로벌에코넷과 인천시민단체들이 31일 인천시청 기자회견실에서 인천 경유버스의 서울 진입 금지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시가 최근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인천 경유버스의 서울 진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발끈한 인천시민단체가 수도권 매립지로 들어오는 서울 쓰레기의 반입 거부를 촉구하고 나섰다.

글로벌에코넷과 인천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은 3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6일 서울시가 인천 대중교통의 경유버스 서울 운행을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 거세게 반발했다.

대표자들은 이번 서울시의 인천 경유버스 운행제한에 대한 검토 보도는 사전 협의 없이 일방 통보한 것으로 인천시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대응책으로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시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수도권매립지 4자협의체 합의 파기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김선홍 글로벌에코넷 상임대표는 미세먼지가 경유버스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며 소인배적 행태를 보이고 있는 서울시에 전면전을 선언했다.

김 상임대표는 수도권과 인천공항 등 전력의 60% 이상을 공급하는 인천 영흥화력발전소를 비롯해 중부발전, 남부발전, 서부발전, 포스코에너지 등에서 수만톤의 미세먼지가 발생하는데, 과연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그 최대 수혜자는 서울시라고 주장했다.

또한 인천 시민들은 20여 년 동안 수도권 2500만의 쓰레기 매립으로 인한 악취, 소음, 미세먼지, 분진 등으로 심각한 환경오염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민단체는 “우리 인천시민은 뿔났다”며 서울시 쓰레기는 발생자 원칙에 따라 당장 서울로 가져가고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운송차량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영흥화력발전소 및 중부, 남부, 서부발전, 포스코에너지 복합화력발전소는 침묵의 살인자이자 미세먼지 주범인 질소산화물 발생량을 공개하고 인천시도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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