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IT·모바일·방송통신·인터넷

네이버-카카오, 임원과 직원의 대비되는 연봉

입력 2016-06-15 17:03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네카

 

국내 포털업계 양대 축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난해 연봉차이가 임원과 직원별로 대조를 이뤄 주목되고 있다.  사외이사를 포함한 임원 연봉은 네이버 'WIN', 직원 연봉은 카카오 'WIN'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 등기이사 1인 평균 연봉은 15억5099만7000원, 카카오는 1억9631만7268원 수준이다. 양사 등기이사의 평균 연봉이 8배 가량 차이나는 셈이다. 사외이사 1인당 평균연봉 역시 네이버 6000만원, 카카오 3150만원으로 2배에 육박하는 차이가 벌어졌다.

여기에는 카카오가 지난해 주요 경영진의 변화를 꾀한 영향이 크다. 카카오가 지난해 9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이석우 최세훈 공동대표체제에서 임지훈 단독대표체제로 변경함에 따라 등기이사 연봉을 단순 집계했을 때 평균 급여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김범수 (1월~12월) 의장을 제외한 △이석우 최세훈 전 대표(1월~9월), 임지훈 대표(9월~12월) 급여만을 반영한 4인 총 연봉이 7억8526만9072원(1인 평균 1억9631만7268원)이다. 다만 이같은 요소를 고려하더라도 양사 등기이사 연봉의 차이는 발생한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양사의 규모 차이 등을 고려했을 때 기본적인 연봉차이는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외이사 연봉에 대해서는 “연차와 전문성 등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해 측정된 급여”라고 설명했다.

반면 직원 1인당 평균연봉은 네이버 6802만원, 카카오 1억3248만원으로 카카오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의 직원이 네이버 연봉에 비해 거의 2배에 가까운 고연봉을 지급받은 셈이다.

이는 2014년 카카오와 다음커뮤니케이션 합병 과정에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을 받은 직원들이 지난해 이를 일부 행사한 영향이다. 스톡옵션이란 기업이 임직원에게 일정수량의 자기회사 주식을 일정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다만, 지난해 스톡옵션 행사가 남성 직원 위주로 이뤄진 탓에 카카오의 남녀 평균 연봉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남성 직원이 1억7175만원의 연봉을 받은 반면, 여성은 6897억원으로 2.4배 차이가 났다. 근속연수는 남성 직원 4.3년 여성직원 4.2년으로 남성 직원이 미세하게 높았다.

네이버는 남성 직원이 7386만8000원, 여성 직원이 5911만8000원으로 남성 직원의 연봉이 높은 반면, 근속연수는 남자 직원 5.08년, 여성 직원 5.56년으로 여성 직원이 높았다.

양사의 총 근로직원수는 네이버 2397명(남성 1413명, 여성 984명), 카카오 2350명(남성 1503명 여성 971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기간제 근로자는 네이버 5.29%(127명), 카카오 5.01%(124명)이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