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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왕정훈, “나에게 찾아온 최고의 행운“

입력 2016-07-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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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프로 사진
2016 리우올림픽에 골프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황정훈.(사진=ISM 아시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은 큰 영광이며 나에게 찾아온 최고의 행운이다”

왕정훈(21)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골프 대표팀에 선발된 데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오는 14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디 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영국에 머물고 있는 왕정훈은 13일 자시느이 매니지먼트 회사인 ISM 아시아를 통해 “일생일대의 행운이 나에게 찾아온 것에 대해 감사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올림픽 출전에 대한 기쁨과 각오를 밝혔다.

각국 올림픽 출전 선수는 11일 발표된 세계남자골프랭킹 순위 따라 결정됐는데 왕정훈은 세계랭킹 31위 안병훈(25)과 41위 김경태(30)에게 밀려 대기 순번 1번이었지만 출전을 포기한 상태였다. 그런데 김경태가 불참을 결정하면서 세계랭킹 76위인 왕정훈이 올림전 기회를 얻게 됐다.

왕정훈은 “나에게는 올림픽 출전이 최우선 순위였다”며 “소중한 기회를 얻었기 때문에 실망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 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내에 거의 알려져 있지 않던 왕정훈은 올 시즌 유러피언 투어 하산 2세 트로피와 모리셔스 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골프의 유망주로 혜성처럼 등장했다.

왕정훈은 중학교 시절 필리핀으로 건너가 주니어 시절을 3승을 기록하며 최강자로 군림했고, 2012년 중국 프로골프 투어에 진출, 2013년부터 아시안 투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2015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3개 대회에 출전 SK텔레콤오픈과 한국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왕정훈은 디 오픈을 마친 후 곧바로 귀국해 예방 접종 등 올림픽 출전 준비를 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3일 미국으로 출국해 28일 개막하는 2015-2016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1주간 휴식을 취한 뒤 브라질로 이동해 현지 적응에 나설 계획이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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