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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부동산 외교' 추가하나

미국법 적용 안되는 해외파트너들, 은근히 기대

입력 2016-11-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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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바이 시내 트럼프타워 광고(AFP 통신)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브랜드 ‘트럼프 타워’를 건설중인 현지 업자들과 만난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뉴욕타임즈(NYT)는 보도를 통해 트럼프대통령 당선자가 인도에서 온 세 명의 건설업자와 트럼프 타워 뉴욕본사에서 미팅을 가졌다고 전했다. 

 

트럼프 캠프의 브레나 버틀러 대변인은 이들이 인도 뭄바이에 ‘트럼프 타워’라는 이름으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설중인 파트너들이며 비지니스 트립이 아닌 아닌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손님들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취임전 어떤식으로 자신의 비즈니스를 정리하여 정치와 경영을 투명하게 분리할 것인지에 대한 힌트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인도의 이코노믹 타임즈 측은 트럼프를 만난 이들 세 사람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미 상원 윤리위원회 전 위원장 로버트 L.워커는 사업가 출신 대통령이 해외 기업가들과 만나는게 나쁘게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다만, 유권해석을 떠나 대통령의 직무가 이윤추구는 아니라는 점에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대통령 당선자이전에 대대로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는 아랍 에미리츠, 우루과이, 필리핀, 터키 그리고 한국의 기업과도 비즈니스 계약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트럼프 당선 직 후 한국에 ‘트럼프 월드’ 건설을 맡은 바 있는 대우건설이 '반짝' 급등했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인도 한 언론사의 기자는 네 명의 남자가 환하게 웃으며 엄지를 치켜든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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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 디벤드라 재인 기자 트위터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국내법이 미치지 않는 해외의 파트너들과 계약을 그대로 유지할까? 만일 그가 이렇게 자신의 이름 ‘트럼프’ 라는 브랜드 가치를 활용하여 미국 밖 사업가들도 '윈-윈' 할 수 있도록 '덕(?)'을 베푼다면 결과가 어떻게 될까? 그렇다면 현재 10살 아들이 주인공이 될 미래의 트럼프 가문을 위해 '손 안대고 코를 푸는' 묘책을 임기 중 손에 쥐는 것이다.  

 

김희욱 기자 hw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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