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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파이터’ 송가연 승소…전슬기 도전장?

입력 2016-12-0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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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연


‘미녀 파이터’ 송가연이 전속계약 분쟁에서 승소해 자유 선수(FA)가 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8일 “송가연과 수박이엔엠의 계약이 존재하지 아니함을 확인한다"며 원고(송가연) 승소 판결을 내렸다.

송가연의 변호를 맞은 법무법인 세종은 보도 자료를 통해 “법리상 로드FC 측의 계약위반이 명확하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진 당연한 결과다”라며 “송가연은 로드FC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자유롭게 선수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법원의 판결로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세종은 “앞으로 송가연 선수는 더욱 성실하게 노력할 것이며, 하루빨리 팬들 앞에서 선수로 활동할 수 있기를 간곡히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송가연 선수를 아껴주시고 지지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수박이엔엠 측은 ‘스포츠 경향’과의 인터뷰에서 "법리적인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바로 항소할 의사를 전했다. 수박이엔엠은 계약 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와 함께 다른 격투기 단체의 출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로드FC 측도 법무법인 세종의 보도 자료에서 수박이엔엠을 로드FC로 표현한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송가연이 자유선수가 되면서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송가연은 저돌적인 파이터다. 입식 타격에 능하고 그래플링 싸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정신력과 승부근성, 체력이 돋보인다. 경험만 쌓이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국내 메이저 입식격투기 단체 MAX FC의 간판스타 전슬기가 도전장을 던져 관심을 모은다.

전슬기는 8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송가연의 판결 결과에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송가연 선수가) 지난 1년 8개월 동안 맘고생 많았을 거라 생각한다. 같은 선수(동업자)로서 좋은 결과가 나와 정말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송가연 선수 복귀하기 전에 꼭 한번 입식으로 멋진 경기 한번 해보고 싶다"고 정식 도전장을 던졌다.

전슬기는 MAX FC의 아이콘이다. 뛰어난 미모와 실력으로 인기가 높다. 매우 기술적이며 다재다능하다. 매의 눈으로 카운터펀치에 능하고 맷집도 상당하다. 인파이팅으로 관중을 열광케 하는 재능이 있다. 

쇼맨십도 뛰어나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이 부분에서 송가연과 공통점이 있다. 송가연 또한 SBS ‘룸메이트’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송가연과 전슬기의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국내 종합격투기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송가연은 로드FC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2014년 로드 017에서 에미 야마모토(일본)에 승리를 거뒀으나 그해 12월 타카노 사토미에 석패했다. 송가연은 1994년생(만 21세)로 아직 어리다. 뛰어난 운동신경을 갖춘 만큼 미국 등 해외진출도 고려해볼만하다는 평가다. 송가연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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