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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인증’, 성장세 타고 공인인증서 대체재 노린다

입력 2017-02-13 10:25 | 신문게재 2017-02-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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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본인인증 서비스 ‘T인증’의 가입자 추이.(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T인증’의 가파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향후 공인인증서 대체재로서 확고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사용처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출시한 본인인증 서비스 ‘T인증’이 6개월 만에 가입자 500만 명, 인증건수 3869만 건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국내 인증앱 가운데 최대 규모다.

‘T인증’은 사용자가 성명과 전화번호 입력 후 앱을 통해 6자리 PIN번호 입력만 하면 본인확인이 가능한 서비스다. 최초 1회에 한해 T인증 앱에 성명이나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와 PIN 번호를 등록하면 이후 간편하게 본인확인을 하거나 특정 사이트에 로그인할 수 있다.

특히 아이폰6 이상의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한 애플 단말기에서 지문인식을 통한 인증이 가능함에 따라 고객 호응이 이어졌다. SK텔레콤은 안드로이드 계열 단말에도 올 상반기 내 지문 인식을 통한 인증을 도입할 계획이다.

T인증은 개인정보 기입 축소와 지문인식 도입 외에도 인증번호 문자서비스 (SMS)를 없애고, 유심(USIM) 인증 등 보안솔루션을 적용해 기존 본인인증 방식의 골칫거리였던 보안성도 개선했다.

SK텔레콤은 “편의성과 보안성을 이유로 T인증의 가입자 규모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며 “국내 2만 여 업체·기관들과 제휴를 맺고 T인증 서비스를 제공 중이므로 올 연말까지 사용자가 850만 명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금융업체와 제휴를 통해 T인증의 활용처를 금융거래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지난 11월부터 KB국민은행과 손잡고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인증수단으로 T인증을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 고객은 ‘T인증’을 사용해 공인인증서와 OTP·보안카드 없이 휴대폰만으로 단순 금융 거래가 가능하다.

SK텔레콤 허일규 데이터사업본부장은 “‘T인증’ 가입자가 500만을 넘어선 것은 편리하고 안전한 인증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한 SK텔레콤의 노력이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더 많은 고객들의 모바일 인증 이용을 위해 금융, 결제 등 다양한 사업자들과 제휴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선민규 기자 su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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