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코스피, 5거래일 연속 최고치 경신…최고 2364.80 기록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기록하며 2360선에 도달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2.38포인트(0.53%) 상승한 2355.30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46포인트(0.06%) 오른 2344.39에 개장했다. 이후 점차 상승폭을 늘리며 장중 한때 2364.80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사상 236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어제 세웠던 2343.72의 기록을 하루만에 갈아치웠다. 종가 기준 2350선을 넘어선 것도 유가증권시장 사상 최초로 5거래일 연속 최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37억원어치, 기관이 95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홀로 260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의 흐름을 보이며 총 380억원어치가 순매수 됐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저평가 돼 있던 증시에 외국인들의 매수가 작년부터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가팔라진 것이다”며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한 내수 활성화 기대감도 일정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단기에 상승폭이 커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조정 국면을 겪을 수는 있지만 추세적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삼성전자(0.88%)를 비롯해 SK하이닉스(2.33%), 네이버(0.35%), 삼성물산(0.75%), 삼성생명(0.40%), 신한지주(0.51%) 등이 상승했다. 현대차(-0.91%)와 현대모비스(-0.53%), 한국전력(-0.35%), 포스코(-1.22%) 등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90%), 의료정밀(1.66%), 비금속광물(1.58%), 운수창고(1.44%), 통신업(1.30%), 전기·전자(1.04%), 섬유·의복(0.74%), 금융업(0.70%), 증권(0.67%), 제조업(0.65%), 종이·목재(0.60%), 음식료품(0.59%) 등이 올랐다. 기계(-0.99%), 철강·금속(-0.37%), 운송장비(-0.32%), 은행(-0.32%), 전기가스업(-0.25%), 건설업(-0.06%), 서비스업(-0.02%) 등은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날 대비 2.99포인트(0.46%) 오른 646.01을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0원 상승한 112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