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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구운 책] 떠나서야 보이는 것들, ‘나를 만나러 가는 여행’

입력 2017-10-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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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나러 가는 여행 | 피터 수(Peter Su) 지음 | 보아스 출판 | 1만 2800원(사진제공=보아스)

마냥 즐거울 때가 있는가 하면 지쳐 쓰러지기도 한다. 때론 길을 잃고 헤매다 오아시스 같은 존재를 만나기도 한다.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하기만 하거나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으로 사무치다 또 다른 누군가 내민 손에 위안 받기도 한다. 그렇게 인생은 여행을 닮았다.

그 여행에서 나 자신을 찾고 나답게 사는 삶을 깨우친 여행자의 포토에세이 ‘나를 만나러 가는 여행’이 출간됐다.

저자는 타이완의 작가 피터 수(Peter Su)다. 그는 타이완에서 20만부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작가로 페이스북 팔로워만도 60만명에 이른다. 그는 19세부터 배낭여행을 떠나 길 위에서 깨달은 삶, 꿈과 용기 등을 털어놓는다.

여행지에 대한 기본 정보부터 맛집, 관광지 등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꿈이 펼쳐지는 나라, 남아프리카’ ‘홀로 떠난 여행, 치앙마이’ ‘무작정 떠난 여행, 중국·태국·미국·호주’ ‘일상으로의 여행, 타이완’ 등 4개장에 196개의 에세이를 담았다. 

 

유랑, 나에게 보내는 편지, 웃음 띤 얼굴, 행복을 좇는 나비,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하루, 웃어봐! 이미 일어난 일이니, 고개를 45도로 들어 바라본 하늘, 은은한 바닷바람 삶의 연습 등 에세이 제목만으로도 감성이 묻어난다.

정처 없이 혹은 도피처럼, 휴식을 위해 또는 꿈을 찾아서…. 어떤 형태의 여행이어도 좋다. 스스로도 몰랐던 나를 발견하고 삶의 의미를 깨달았다면. 삶은 그렇게 누군가를 만나고 내 안의 소중한 것을 확인하거나 찾는 유랑 혹은 기차를 타고 떠나는 편도여행을 닮았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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