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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브랜슨, 인도에 하이퍼루프 건설 계획 발표

입력 2018-02-20 14:50 | 신문게재 2018-02-2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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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루프 원
미국 네바다주에서 실험을 하고 있는 버진 하이퍼루프 원(사진=HyperloopOne)

 

영국 버진그룹 리차드 브랜슨 회장이 인도의 주요도시 뿌네와 뭄바이 신공항간 이동시간을 기존 3시간 반에서 25분으로 줄이는 초고속 교통수단 하이퍼루프 건설 구축을 인도 정부에 제안했다.

브랜슨 회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뭄바이에서 하이퍼루프 프레임워크 건설에 대한 사전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시범 트랙은 최종 합의서 체결 후 2년에서 3년내에 건설되며, 그 후 5~7년 이내 뿌네와 뭄바이를 잇는 전 노선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랜슨 회장은 일런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2013년 처음 이론화한 튜브 기반 운송 시스템을 통해 인도가 급속한 도시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통 인프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전국 철도망을 업그레이드 하기위해 약 1300억 달러를 쏟아 붓고 있는데 지난해 뭄바이와 모디 총리의 정치적 고향이자 일본 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를 잇는 초고속 열차를 일본의 차관 지원을 받아 건설하기 시작했다.

뿌네와 뭄바이 사이 하이퍼루프 프로젝트가 만일 실행이 된다면 30년간 최소 550억 달러 이상의 사회적인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버진 하이퍼루프 원(Virgin Hyperloop One)은 분석했다.

브랜슨 회장은 “하이퍼루프원이 20세기 철도가 했던 것처럼 21세기 인도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뿌네와 뭄바이에 건설될 하이퍼루프 사업은 이제 첫 단추를 끼웠고 향후 인도를 대표하는 교통 네트웍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네바다에서 500m 거리를 시간당 385Km 속도로 달리는 하이퍼루프 실험을 한 버진 하이퍼루프 원은 2021년까지 3개의 생산 시스템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버진은 진공 튜브에 자기 부상 기술을 사용해 항공기와 같은 속도로 사람과 물자를 운반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2015년 자신의 블로그에서 하이퍼루프를 활용한 이동 속도는 시속 1200km/h로 LA와 샌프란시스코 560km거리를 35분이면 주파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권기철 기자 speck00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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