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문화 > 축제

패럴림픽까지 이어지는 열정의 문화공연 '아트온스테이지'

메일꽃 필 무렵, 상노리 지경다지기 등 주요 문화공연으로 관객맞이

입력 2018-03-08 11:3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평창 동계올림픽은 지난달 막을 내렸지만 ‘문화올림픽’은 평창 패럴림픽까지 계속해서 이어진다.

강원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문화예술공연 ‘Art on Stage(이하 아트온스테이지)’가 패럴림픽 기간에도 계속된다고 밝혔다.

특히 아트온스테이지는 9일 패럴림픽 개막을 축하하는 다양한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17일까지 강릉아트센터, 페스티벌파크 강릉과 평창에서 하루 4~5회씩 공연을 펼치며 문화축제를 이어간다.

[아트온스테이지]메밀 꽃 필 무렵 공연 사진
강원도립극단의 ‘메밀꽃 필 무렵’ (사진제공=강원도)

 

강원도립극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무대화해 노래, 춤, 라이브 연주, 연기 등으로 어우러진 신명나고 재미있는 공연으로 패럴림픽을 맞이한 아트온스테이지 문화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극단은 2018평창 동계올림픽의 문화올림픽 실현을 위해 13년 10월에 설립되었으며 그동안 강원지역을 소재로 한 문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

특히 대표공연인 ‘메밀꽃 필 무렵’은 원작의 아름다운 줄거리를 바탕으로 장돌뱅이 허생원의 사랑이야기를 춤과 노래로 그려냈으며 지난 공연 동안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배우들의 탄탄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 연출이 어우러져 공연을 보는 동안은 콘서트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본 공연은 9일(금)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트온스테이지] 상노리 지경다지기 공연 사진
‘상노리 지경다지기’ 공연 모습(사진제공=강원도)

 

또 현대적 감각에 맞는 창작극으로 무대공연화한 ‘상노리 지경다지기’가 주말을 맞아 아트온스테이지를 찾는 관객들을 맞이한다. 상노리 지경다지기는 철원군 일대에서 새집을 지을 때 집터를 다지면서 행해졌던 민속놀이로 농경마을의 공동체적 삶의 방식과 재앙을 쫓고 축복하는 의식이 담겨져있는 것이 특징이다.

상노리 지경다지기는 제의, 지경다지기, 여흥놀이의 세 마당으로 나누어진다. 제의는 지경다지기를 하기 전에 땅을 건드림으로써 생길 수 있는 지신의 노여움을 막고자 하는 주술적 의식을 표현한다. 제의가 끝나면 지경돌을 가운데 놓고 지경줄을 잡아 들었다 놓았다 하며 터를 다지는 지경다지기로 이어진다. 지경을 다지면서 지경소리와 가래질소리의 노동요를 부르는데 노래의 첫 단락은 지역의 유래와 집터의 환경, 집주인의 내력 등의 내용으로 즉흥적으로 불려진다. 지경다지기가 끝나면 여흥놀이로 이어져 밤늦도록 술과 음식을 먹는 한바탕 놀이로 마무리된다. 사람과 사람의 교감이 있을 때에 우리의 삶이 더욱 행복해진다는 이야기로 구성된 본 공연은 오는 11일(일), 페스티벌파크 강릉에서 펼쳐진다.

이밖에도 일본, 필리핀, 몽골, 러시아 등 각 나라의 고유문화를 담은 해외예술단체의 공연들과 대구뮤지컬 갈라쇼, 춘주농악, 인형극 정선아리랑, 두타연 사계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이 오는 17일(토)까지 아트온스테이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