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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클로즈업] "미국發 무역전쟁은 상수"…코스피 2400 유지 관심

지난 주 미·중 간 무역전쟁 현실화
이주 코스피 2400~2500대 전망
"미국 통상 분쟁 리스크는 증시 상수화"
기업 1분기 실적 발표는 상승 요인 기대감

입력 2018-03-2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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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현실화된 가운데 이번 주(26~30일) 코스피가 2400선을 방어할지 관심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19~23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77.21포인트(3.10%) 내린 2416.76에 장을 마쳤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정책금리를 1.50~1.75%로 인상하면서 한미 간 금리가 역전됐으나 당일 코스피는 상승했다. 그러나 다음 날 미·중 간 무역전쟁이 본격화하자 코스피는 3%, 코스닥은 4% 급락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전망치를 2400~2500포인트로 제시했다. G2 국가 간 통상 마찰 속 기업들의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유겸 연구원은 “미국 통상정책 관련 리스크는 북한 핵 문제와 같이 시장에 상수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며 “충격 후 회복 속도는 횟수가 거듭될수록 빨라지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실적 개선 업종을 중심으로 시장 회복 속도가 빠를 수 있다”며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9% 이상 증가하는 등 1분기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수출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추천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화학, 에너지를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이 미국 경기 신뢰와 주식시장을 제약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내세웠던 무역 공약이 이행되는 과정으로, 이번 중국 수입품 관세 부과 조치 외에도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과 불공정행위에 대한 WTO 제소가 남아있다”며 “주요국 중앙은행과 국제기구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을 경기·금융시장 리스크로 지목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주요 일정은 △28일 국내 4분기 GDP △29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 등이다.


문고운 기자 accord@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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