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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부채 25경원…금융위기후 10년간 8경 증가

입력 2018-03-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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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부채가 지난해 3분기 233조 달러를 넘어섰다. (연합뉴스)

 

전세계 부채가 25경 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선진국 부채가 19경 원에 달했다. 각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통화전쟁을 벌이면서 지난 10년간 8경 원 가량이 급증했다. 한국은 가계부채 증가 속도에서 3위를 차지했다.

25일 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전 세계 부채는 233조 달러(약 25경1873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이 172조 달러(약 18경5932조 원)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신흥국이 61조 달러(약 6경5941조 원)였다.

전 세계 부채는 최근 10년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증가 속도를 뛰어넘었다.

2007년 3분기 전 세계 부채는 162조 달러(약 17경5122조 원)에서 10년 만에 71조 달러(약 7경6751조 원)가 증가했다. 이는 GDP 대비 부채 규모가 2007년 3분기 278%에서 지난해 3분기 318%로 40%포인트 급등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각국이 저금리, 양적 완화 등 경기 침체를 막는 과정에서 글로벌 부채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국제금융센터는 분석했다.

특히 전세계의 정부 부채가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이어 기업, 가계, 금융기관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0년간 정부 부채는 선진국 중심으로 30조 원의 부채가 늘어났으며, 기업(26조 달러)과 가계(9조 3억 달러) 부채는 신흥국 위주로 증가세가 컸다. 금융기관은 5조 달러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중국과 태국에 이어 세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IIF에 따르면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년간 23%포인트 올랐다.

국제금융센터는 “주요국들의 본격화 된 금리 인상으로 이 같이 늘어난 부채는 신흥국들의 채무 불이행으로 이어져 전세계 금융시장에 불안을 키울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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