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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채권 전문가, 4월 채권금리 상승 전망”

입력 2018-03-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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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미 간 금리가 역전되면서 4월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 상승을 전망한 전문가들이 늘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채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44.0%가 4월 금리상승을 전망했다. 지난달 36.0%에 머물렀던 금리인상 응답자의 비율은 8% 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13개 기관, 200명)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72개 기관 91명(외국계 4개 기관, 5명)이 응답했다.

금리 보합을 전망한 응답자는 47.2%로 전월 대비 8.8% 포인트 낮아졌다.

금리 체감지표(BMSI)는 64.8로 전달보다 7.2포인트 떨어져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채권시장 심리가 부진한 데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미 간 기준금리가 역전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금리가 역전되면 보다 안정적인 자산으로 외화 유출이 될 가능성이 늘어난다.

한편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대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 달 국내 물가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전월(38.0%) 대비 11.6%포인트 하락한 26.4%로 집계됐다. 물가가 보합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같은 기간 6.9% 포인트 늘어난 65.9%를 기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주요 원유 생산국의 원유 감산 노력이 지속되면서 유가가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용 증가세 둔화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4월 국내 물가는 보합수준일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다음 달 환율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전날 대비 5.6% 포인트 늘어난 28.6%로 집계됐다. 환율 보합을 전망한 응답자는 7.5% 포인트 떨어진 61.5%를 기록했다.


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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