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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과 대금의 조화!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한권의 책…뮤지컬 ‘판’

매시즌 음악적 변화 맞는 뮤지컬 '판', 바이올린과 대금, 서양음악 요소와 우리 소리의 조화
달수 김지철·유제윤, 호태 김대곤·김지훈, 춘섬 최유하·김아영, 이덕 유주혜·박란주, 산받이 최영석·신광희, 사또 윤진영, 분이 임소라

입력 2018-06-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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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판’(사진제공=정동극장)

 

한국 전통 소리 요소는 다소 줄었고 뮤지컬적 요소는 더했다. 뮤지컬 ‘판’(7월 22일까지 정동극장)이 6개월만에 다시 돌아왔다. 2017년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기획공연에서는 당시 우리 전통 가락에 바이올린·베이스 기타 선율을 가미했고 지난해 말 정동극장과 함께 진행한 ‘창작ing’ 공연에서는 서양악기를 배제하고 대금·소금·아쟁으로 소리의 빈곳을 채웠다.

매 시즌 소리의 변화를 꾀하는 ‘판’은 이번에도 음악에서 가장 큰 변화를 맞는다. 그 변화의 핵심은 ‘조화’다. 지난 연말 시즌에서 빠졌던 바이올린이 다시 연주되고 대금 역시 자리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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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판’(사진제공=정동극장)

11일 정동극장에서 열린 ‘판’ 프레스콜에 참석한 변정주 연출은 “연희판의 즉흥성이 있는데 일부러 한국적인 필요가 있겠냐는 조언을 받아들여 민요적 요소와 뮤지컬적 요소를 적절히 배합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세 번째 시즌의 특징을 전했다.

프레스콜에서는 ‘줄 위에 설 때면’ ‘매설방’ ‘평안감사 새 사냥’ ‘검열’ ‘달 그림자 / 그런 이야기’(이상 유제윤·김대곤·최유하·박란주·윤진영·임소라·신광희)와 ‘체포’ ‘새가 날아든다’ ‘그런 이야기(패관소설 금지 리프라이즈)’ ‘이야기꾼 리프라이즈’(이상 김지철·김지훈·김아영·유주혜·윤진영·임소라·최영석)를 시연했다.

김길녀 음악감독은 “‘판’은 이야기 속 이야기로 두 개의 액자 형식이다. (전기수들에 의해 전달되는) 액자 속 이야기는 전통음악으로, 달수·호태 등의 액자 바깥 이야기는 서양 뮤지컬 방식으로 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즌 음악에 대해 “대금과 바이올린이 같이 연주된다. 서양악기와 국악기가 합쳐질 때는 음악적 콘셉트가 명확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콘셉트는 사운드의 조화”라며 “바이올린과 대금, 두 악기가 같은 에너지로 합쳐지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모두의 이야기가 한권의 책이 되는 뮤지컬 ‘판’ 세 번째 시즌에는 초연 배우들이 다시 의기투합했다. 달수 김지철과 호태 김지훈, 산받이 최영석, 사또 윤진영, 분이 임소라 등 초연은 물론 재연에서도 함께 했던 배우들이 다시 돌아왔다.

더불어 재연에서 이덕으로 함께 했던 유주혜, 초연의 달수 유제윤, 호태 김대곤, 춘섬 최유하, 이덕 박란주 그리고 춘섬으로 새로 합류한 김아영, 산받이 신광희가 힘을 보탠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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