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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갈등 영향에 환율 급등·코스피 곤두박질

입력 2018-06-28 15:34 | 신문게재 2018-06-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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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가 27.79포인트(1.19%) 내린 2,314.24포인트로 장을 마감한 28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

 

미중 무역갈등 영향에 코스피가 연중 최저치까지 추락했다. 반면 환율은 연중 최고치까지 올랐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79포인트(-1.19%) 내린 2314.2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 6일 장중 2314.21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4.66포인트(-0.63%) 내린 2327.37에서 출발해 오후 2시를 기점으로 하락폭이 1%까지 확대됐다. 외국인이 2588억원어치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55억원, 109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6.6원 오른(원화 약세) 1124.2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5일 세운 종가 기준 연중 최고 기록(1117.2원)을 3거래일 만에 갈아치운 것으로, 지난해 11월 14일(1118.1원)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날 대비 4.9원 오른 1122.5원에서 출발해 장중 1120원대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피는 폴 크루그먼 미국 뉴욕시립대 교수가 27일 제주도가 주최한 특별 강연에서 “무역갈등으로 세계 교역량의 3분의 2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영향을 크게 받았다.

크루그먼 교수는 이날 “무역갈등에 가장 취약한 국가는 한국”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수석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27일 크루그먼 교수의 발언과 간밤 미국 주요 지수의 하락, 달러 강세 등의 영향을 받아 1% 넘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달러는 그간 무역갈등에 강경하게 대처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법 개정을 통해 미국 기술에 대한 중국 등의 침해를 막겠다고 밝히자 강세를 나타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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