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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무역갈등 심화에 2310선 추락…연중 최저

입력 2018-06-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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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무역갈등 심화에 2310선까지 추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79포인트(-1.19%) 내린 2314.24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4.66포인트(-0.63%) 내린 2327.37에서 출발해 오후 2시를 기점으로 하락폭이 1%까지 확대됐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588억원어치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1155억원, 기관은 109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무역갈등의 영향을 받았다. 폴 크루그먼 미국 뉴욕시립대 교수가 27일 제주도가 주최한 특별 강연에서 “무역갈등으로 세계 교역량의 3분의 2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영향을 크게 받았다.

크루그먼 교수는 이날 “무역갈등에 가장 취약한 국가는 한국”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수석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27일 크루그먼 교수의 발언과 간밤 미국 주요 지수의 하락, 달러 강세 등의 영향을 받아 1% 넘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무역갈등은 완화되기는커녕 점점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국내 증시의 하락 국면을 타개할 변수가 없다”는 우려의 입장을 내비쳤다.

시가총액 상위 대부분 주가가 하락했다. 삼성전자(-2.40%), SK하이닉스(-2.00%), POSCO(-2.72%), 삼성바이오로직스(-2.15%) 등이 2% 넘게 하락했다. 셀트리온(-1.32%), 현대차(-1.96%), 삼성물산(-1.27%) 등도 1% 넘게 하락했다. 네이버(1.08%)의 주가가 홀로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은행(-2.12%), 비금속광물(-2.65%), 전기전자(-2.25%), 종이목재(-2.05%) 등의 지수가 2% 넘게 하락했다. 의약품(-1.89%), 철강금속(-1.90%), 기계(-1.73%) 등도 1% 넘게 하락했다. 음식료(1.18%), 화학(0.37%), 유통(0.43%)은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2% 가까이 하락했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9포인트(-1.99%) 내린 810.20으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495억원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271억원, 외국인은 16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6원 오른 112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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