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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구운 책] 그 누구도 아닌 “내 그림이잖아”…청소년소설 ‘그 애를 만나다’

좋은 대학, 상위 0.1% 등 드라마 'SKY캐슬' 속 풍경에서 살던 고1 소녀 민정의 성장기
‘우리는 가족일까’ 유니게 작가의 청소년소설, ‘마음의 원근법’으로 행복을 향해가는 소년소녀의 “내 그림이잖아”

입력 2019-02-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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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를 만나다 | 유니게 지음 | 푸른책들 출간(사진제공=푸른책들)

‘SKY’로 불리는 좋은 대학, 대기업, ‘사’자가 들어가는 직업, 피라미드 최상위에 자리잡은 상위 0.1%….

이를 위해 수십억대의 코디네이터를 붙이고 누구에게도 눈길을 주지 않는 개인주의가 팽배하는 등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그린 풍경은 남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이었다.

사회적 의미의 성공이 아니어도 행복한 삶이 기다리고 있다고 얘기하는 청소년소설 ‘그 애를 만나다’가 출간됐다.

2006년 ‘경인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2015년 첫 청소년소설 ‘우리는 가족일까’를 출간했던 유니게 작가의 작품이다.

사회가 요구하는 ‘행복’을 위해 엄마가 이야기하는 정답을 따르며 성공을 위해 애쓰던 고등학교 1학년 민정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지금까지 누리던 것들을 잃게 된다.

손 놓고 행방불명된 아빠만 기다리는 엄마, 군 복무 중인 오빠, 거의 가출 상태인 언니 등 좁디좁은 골목 끝에 위치한 외할머니 집에서의 생활은 ‘절망’에 가까웠다.

‘추억’이 없는 교정. 모든 것을 삐딱하게 받아들이던 민정은 보이대로 똑같이가 아닌, ‘마음의 원근법’으로 그림을 그리는 신은하를 만나면서 진짜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꿈과 진로, 친구들과의 관계, 가족애 등 고1 미술학도 민정의 성장기는 누구나 겪었고 겪을, 혹은 현재 관통하고 있는 시절에 ‘진정한 성장’에 대해 속삭인다. “내 그림이잖아.”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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