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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이정은·김세영, LPGA 마라톤 클래식서 시즌 2승 도전

‘비회원’ 재미교포 노예림, 초청선수 ‘깜짝’ 우승 노려

입력 2019-07-10 14:01 | 신문게재 2019-07-1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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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올 시즌 LPGA 투어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은.(AP=연합)

 

‘신인’ 이정은과 김세영이 2019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에서 2승에 각각 도전한다. 스폰서 초청 선수로 출전하는 재미교포 노예림은 깜작 우승을 노린다.

이들의 우승 경쟁은 11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오하이오 주 실베이니아 인근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 71·6550야드)에서 펼쳐진다.

이정은과 김세영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지난 주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의 아쉬움을 날리겠다는 각오다.

이정은은 작년 LPGA 큐 시리즈 8라운드 ‘지옥의 레이스’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데뷔했다. 그리고 데뷔 첫 우승을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US여자오픈 제패로 장식했다. 또 시즌 상금 155만 4970달러를 벌어 상금순위 1위를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 열세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처음으로 컷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김세영 역시 지난주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해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공동 49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고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김세영은 지난해 대회에서 72홀 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를 기록해 LPGA 투어 72홀 최다 언더파 및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했었다.

따라서 이정은과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지난 주의 수모를 만회하기 위해 불꽃 튀는 샷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노예림
스폰서 초청 선수로 출전한 재미교포 노예림.(AFP=연합)

 

반면 LPGA 비회원인 노예림은 지난주 대회에 월요 예선을 통과하며 본선에 진출 공동 6위를 차지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는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 기회를 잡아 초청 선수 깜짝 우승이라는 각본을 준비하고 있다.

8일 끝난 2018-2019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에서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했던 매슈 울프(미국)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주에는 노예림이 LPGA투어에서 초청 선수 우승의 주인공이 될지 주목 된다.

올해 초 프로로 전향한 노예림은 지난해 여자 주니어 PGA 챔피언십, US 여자 주니어 챔피언십, 캐나다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등 아마추어 대회에서 네 차례 우승했다. 미국주니어골프협회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노예림은 키 175㎝로 지난주 나흘 동안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70야드를 보낼 정도로 장타자다. 또한 그린 적중률 86.1%(62/72), 라운드 당 퍼트 수 29개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자 유소연과 2015년 최운정은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정상을 노크한다.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올해의 선수 부문 1위 고진영을 비롯해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박성현을 비롯해 지난 주 아쉽게 1타 차로 2위로 시즌 첫 승을 놓친 아리야 쭈타누깐(태국) 등 톱랭커들이 모두 불참한다. 지난주 대회에서 2년 만에 우승을 차지 LPGA 투어 통산 10승째를 올린 펑산산(중국)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는 이달 말부터 2주 연속 유럽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대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세계여자골프랭킹 3위 호주교포 이민지, 4위 렉시 톰슨(미국), 8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은 출전한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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