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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잘못한 거 맞아?" 강지환, 카톡 공개…피해자 측 "강지환, 만취상태 아니었다"

입력 2019-07-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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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본격연예 한밤’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이 사건 당시 만취 상태가 아니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16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는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박지훈 변호사가 출연해 사건 직후 강지환이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고 말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강지환이 술에 만취한 상태는 전혀 아니었다. 특히 최종적으로 경찰을 피해자들이 숨어 있던 방으로 안내한 건 강지환이었다”면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강지환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피해자들은 (강지환의 범행 직후) 외부에 있는 제3자 3명에게 (카톡 등으로) 도움을 요청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한밤 측은 사건 직후 피해자가 지인과 주고받은 카톡 내용을 재구성해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피해자는 “강지환이 ‘나 잘못한 거 맞아?’ ‘그러면 감옥에 보내 달라’고 얘기하고 있어”라고 지인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당시 112에 직접 신고하려고 했으나 강지환 자택에서 본인의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아 부득이하게 제3자에게 요청했던 것”이라며 피해자들이 직접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강지환은 구속 후 첫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강지환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며 “저의 잘못에 대한 죄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강지환은 지난 9일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강지환에 대한 수사를 조만간 마무리하고 이번 주 중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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