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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높아지는 택지지구… 관건은 ‘상업지구 접근성’

입력 2019-08-1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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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각 사.

 

‘상업지구 접근성’이 뛰어난 수도권 택지지구의 인기가 상당하다. 상업지구와 인접한 단지들은 문화, 여가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여기에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의 위축과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수도권 시장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분양시장에서 수도권 택지지구 청약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심상업지구 접근성이 청약 성적과 집값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있는 수도권 및 전국의 공공택지 단지들은 민간택지 사업보다 리스크가 적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상업지구에 대한 수요자 선호는 청약 결과에 반영된다. 남양주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의 경우 경의중앙선 도농역 인근으로 중심상업지구가 조성됐다. 지난 2016년 지금지구에서 공급된 단지들의 청약 성적을 분석한 결과 중심상업지구 접근성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중심상업지구와 바로 맞닿아 있는 B2블록은 559가구 모집에 9185명이 몰리며 2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가장 멀리 떨어진 B6블록은 640가구 모집에 3,219명이 접수해 1순위 평균 5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상업지 인접 단지의 인기는 가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판교신도시의 중심상업지구는 신분당선 판교역 일대로, 현대백화점과 알파돔타워 등 주요 편의시설이 밀집한 곳이다. KB부동산 시세를 보면 판교신도시의 중심상업지구와 바로 맞닿아 있는 ‘푸르지오 그랑블’은 3.3㎡ 당 4732만원의 시세를 형성하며 판교신도시 내 리딩 단지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다소 거리가 먼 ‘봇들마을 2단지 이지더원’의 평균 시세는 3276만원으로 중심상업지구 인접 단지에 비해 평당 1500만원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하반기 분양을 준비하는 수도권 택지지구 물량 중 중심상업시설 인접 단지들에 눈길이 쏠린다.

호반산업은 이달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를 분양할 예정이다. 중심상업시설(예정)과 행정타운(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한다.

SH(서울주택도시공사)와 두산건설도 이달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4단지에서 총 123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공공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49~59㎡, 642가구다. 단지 바로 앞에 고덕강일2지구 중심상업시설이 위치한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옥석 가리기가 필수라고 조언한다. 업계 관계자는 “신도시의 경우 인프라 확충에 다소 시간은 걸리더라도 수요자들이 프리미엄에 대한 학습효과를 거쳤기 때문에 대부분 선호도가 높다”며 “다만 전매 제한, 거주의무기간 등의 요건 강화로 주택 보유 기간도 길어질 수 있어서 꼼꼼하게 따져보고 단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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