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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 부과 D-5…다가오는 결정의 시간

입력 2019-12-10 13:54 | 신문게재 2019-12-1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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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NEW YORK STOCK EXCHANGE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EPA=연합)

“1단계 무역합의 타결이냐, 관세 강행이냐.”

미국이 156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예고한 시점(15일)이 다가오고 있다.

미중 양국의 협상과 관련, 최근 긍정적인 발언들이 나왔고 시장에서도 최소한 관세 부과가 연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9일 하루에만 미국산 대두 30만t을 구매했다. 이 대두는 내년 1~2월 중국으로 선적된다.

미국에서도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왔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니 퍼듀 미 농무장관은 인디애나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대통령이 추가 관세 부과를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오는 15일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은 낮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반면 관세가 강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1단계 무역합의의 마감 기한이 임박함에 따라 뉴욕증시 등에서는 긴장감이 감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래리 커들로 위원장은 지난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양국이 무역 합의에 근접했다면서도, 미국이 원하는 조건을 얻지 못하면 합의가 무산될 수도 있다며 중국을 압박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의 기술탈취 방지를 이행하는 조치가 좋지 않다면 더는 협상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라며 “그러면 우리는 (협상장에서) 걸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월 15일은 관세를 부과할지 말지에 대해 매우 중요한 날짜”라며 데드라인을 강조했다.

또 중국 정부가 공공기관에서 외국산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퇴출하도록 지시했다는 소식도 나와 HP를 비롯해 델,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미국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합의를 2020년 미 대선 이후로 미룰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미국이 원하는 대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예정대로 15일부터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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