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
이태성은 지난 2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해 “나한테도 10살짜리 미우새가 있다. 어머니를 너무 일찍 할머니를 만들어드린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태성은 2012년 결혼했지만 2015년 이혼 후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다.
이태성은 “27세에 아빠가 됐다. 아들이 태어났을 때는 내가 군대 가기도 전이었다. 아들이 2~3살 됐을 때 군대를 갔다”며 “인생이란 게 준비되면서 사는 건 아닌데 내가 너무 어른으로서 준비가 덜 된 상황이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아빠가 배우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같이 TV를 보기도 한다. 드라마에서 맞는 장면이 있거나 사고가 나면 몰입해서 울려고 한다”며 “학교 가서도 자랑도 하고, 식당 같은 곳에서 누가 나를 알아보면 내 이름을 부른다. ‘아빠’라고 안 하고, ‘이태성 아빠’라고 부르더라”고 아들과의 일상을 말했다.
아들이 가장 예뻐 보일 때를 묻자 이태성은 “명절 때 산소에 성묘하러 가면서 어머니가 아들에게 산소 찾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줬더니 ‘할머니도 하늘나라 가냐’며 ‘하늘나라에도 와이파이가 있냐’고 물었다더라. 그러면서 ‘할머니는 휴대폰 잃어버리지 말고 꼭 들고 있어라’라고 했는데 그런 순수한 말을 할 때 너무 예쁘다”고 아들 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성유빈과 함께 살고 있다는 이태성은 “동생과 크게 싸우지는 않는데 보통 집안일 때문에 싸운다. 집안일을 동생이 잘 안 한다. 내가 다한다. 동생은 아무것도 안 한다”며 “그냥 놔둬 봤는데 안 하더라. 못 참아서 내가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