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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10명 중 9명 “처음 사용한 제품은 ‘일반 담배’”

일반 담배로 흡연을 시작하는 청소년 비율은 94.0% 성인 남성 과 1.4%에 불과
청소년 흡연 시작 제품은 62.7%가 ‘가향 담배’

입력 2020-06-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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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10명 중 9명 첫 흡연 '일반 담배'
흡연자 10명 중 9명 첫 흡연 ‘일반 담배’ (그래픽=리얼미터)

 

흡연자 10명 중 9명이 처음 담배를 시작할 때 ‘일반 담배’를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금연에 실패한 후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된 경우 10명 중 7명이 ‘일반 담배’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리얼미터가 세계 금연의 날(5월31일)을 맞아 흡연자 10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국민 흡연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흡연기간이 짧은 년미만의 응답자는 일반담배 비율이 82.0%로 전체 비율에 비해서는 다소 낮았으나, 이들 역시 10명 중 8명이 일반 담배로 흡연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경우 일반 담배로 흡연을 시작했다는 응답의 비율이 94.0%로 성인 남성(92.6%)과의 차이는 1.4%에 불과했으며, 성인 여성(84.6%) 대비 더 높게 나왔다. 궐련형 전자담배로 흡연을 시작했다는 응답 비율은 성인 여성에서 11.0%로 나타나 전체(6.6%) 대비 다소 높았다.

흡연자들이 사용하는 담배 유형별로는 일반 담배만 사용하는 흡연자 47.8%,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 9.1%,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가 2.4%로 나타났다.

또한 일반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혼용자 15.7%, 일반 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 혼용자 11.0%, 일반담배와 함께 궐련형 및 액상형 전자담배를 혼용하는 사람이 10.0%로 나타났다.

한편 금연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흡연자의 경우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된 경우 가장 먼저 이용한 담배 종류로는 73.0%가 ‘일반 담배’라고 답했으며, 이어 궐련형 전자담배(15.9%), 액상형 전자담배(11.1%) 순이었다. 

 

담배 시작시 제품의 가향 여부 조사결과
담배 시작시 제품의 가향 여부 조사결과 (그래픽=리얼미터)

 

이와 함께 사회적 이슈가 됐던 캡슐 담배와 관련해 흡연을 처음 시작했을 당시 맛이나 향을 첨가한 담배를 이용했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에서는 전체의 33.8%만 가향 담배(캡슐, 감미필터 등 사용제품)로 흡연을 시작했다고 답했지만, 청소년 흡연자의 62.7%는 가향 담배로 흡연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인 흡연자와 정반대의 양상으로, 흡연기간이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지 않은 청소년의 경우 가향 담배로 처음 흡연을 시작하는 경우가 전체 평균에 비해 약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향 담배로 첫 흡연을 시작한 청소년 중 ‘캡슐 담배’를 이용했다는 비율이 81.9%로 나타나 감미필터 담배(5.3%), 기타 가향 담배(12.8%)에 비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캡슐 담배로 첫 흡연을 시작한 청소년의 89.6%는 ‘캡슐 담배가 흡연에 시작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해 해당 이슈에 대한 청소년 보호 차원의 규제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한편 제품별 유해성 여부에 대해서는 ‘일반 담배’의 경우 74.8점으로 다소 높게 나타났으며, 액상형 전자담배(66.7점)와 궐련형 전자담배(66.4점)의 경우 두 제품 간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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