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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체험, 후 구매 효과 좋다” 전자 업계는 '소비자 체험' 바람

입력 2021-03-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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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블 스마트폰에 '갤럭시 To Go 서비스' 확대 제공
서울 강남구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소비자들이 갤럭시 투고 서비스를 안내 받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전자 업계에 일반 소비자 대상의 체험 마케팅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마케팅 등 기존 마케팅 방식 차질을 빚거나 효과가 떨어짐에 따라 마케팅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전자 업체들은 파워블로거나 인플루언서, 유튜브 크리에이터에게 신제품을 제공해 제품 홍보를 진행했던 것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구매 대상자를 겨냥한 체험 마케팅 강화로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체험의 대상을 특정 빅마우스(정보를 퍼뜨리는 사람)에서 일반 소비자로 확대한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투고(To Go)’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휴대전화 신제품을 3일간 소비자가 직접 사용해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갤럭시 S21’의 갤럭시 투고 서비스 이용 고객은 전작보다 큰 폭으로 늘었고, 이용 고객 대부분이 구매 의향이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투고가 시장에서 호응을 받자 폴더블폰인 ‘갤럭시 Z폴더2’와 ‘갤럭시 Z플립 5G’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LGE_반얀트리_힐링ASMR 패키지-
LG전자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이달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소리로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힐링 ASMR 패키지’를 운영한다. 모델이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LG 톤프리로 음악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도 일반 소비자 체험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LG전자는 서울 남산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과 손잡고 5월 31일까지 ‘힐링 ASMR 패키지’를 운영한다. 해당 패키지는 호텔 숙박 1일과 함께 ‘LG 톤프리’ 무선이어폰 등을 제공한다.

 

LG 톤프리 무선이어폰은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인 ‘메리디안 오디오’와 협업해 만든 제품이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 등을 탑재했고, 이어폰을 보관·충전하는 케이스는 유해 세균 99.9%를 제거하는 자외선 LED를 내장해 늘 청결한 상태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프리미엄 객실에는 포터블 스피커인 ‘LG 엑스붐고’를 비치해 투숙객들이 풍부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김선영 홍익대 교수는 소비자 체험 마케팅이 늘어나고 있는 트렌드에 대해 “고객에게 특별한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와의 상호작용과 유대감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동시에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갖도록 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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