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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5년 연속 베스트셀링카 예약…풀체인지 연장설 ‘솔솔’

입력 2021-06-07 13:36 | 신문게재 2021-06-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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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그랜저’의 스페셜 트림인 ‘르블랑(Le Blanc)’ 주행 모습.(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5년 연속 국내 판매 1위 등극을 예약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자동차 지형이 SUV로 급격히 넘어가는 와중에 세단의 자존심을 굳게 지키고 있다. 그랜저가 흥행 전선을 꾸준히 형성하면서 7세대 풀체인지 모델 출시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저는 지난달 7802대가 팔려 ‘포터’를 제치고 월간 판매 1위를 탈환했다. 그랜저와 포터는 올해 최고 판매량을 두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1∼4월 누적 판매량은 포터가 3만5973대로 그랜저 3만5545대를 앞질렀지만, 지난달 포터가 6930대 판매에 머무르면서 순위가 다시 바뀌었다.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그랜저 4만3347대, 포터 4만2903대다.

포터는 올해 들어 판매가 급격히 늘어났다. 1~5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7% 상승한 결과다.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판매율이 높아져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일시적 증가로 풀이된다. 반면 그랜저는 2019년 출시한 부분변경 모델이 지난해 14만5463대를 판매, 그랜저 연간 최대 판매량을 달성하며 쾌조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선보인 스페셜 트림 ‘르블랑’도 인기를 끌며 2017년부터 이어온 국내 판매 1위 달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달 계약 완료한 그랜저는 1만5000여대로, 그중 르블랑이 4000대를 기록했다. 르블랑은 흰색을 의미하는 프랑스어로 신규 인테리어 색상과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하는 등 고객 피드백을 확대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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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그랜저’의 스페셜 트림인 ‘르블랑(Le Blanc)’ 실내 디자인 모습.(사진제공=현대자동차)

 

업계 일각에서는 그랜저 7세대 모델 풀체인지 출시가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일반적으로 현대차는 다음 세대 모델 변경을 5년 주기로 잡고 있다. 현 6세대 그랜저는 2016년 11월 출시해 올해로 풀체인지 변경 시기를 맞고 있지만, 내년 하반기에나 출시를 가늠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그랜저 7세대는 코드명 ‘UN7’으로 기존 준대형급에서 대형급으로 체급 변경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기아의 준대형 세단 ‘K8’ 전장이 5015㎜까지 확대한 만큼, 그랜저의 전장도 5000㎜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신형 모델이 각종 첨단 기능으로 중무장하고 있어 그랜저 7세대에 새로운 첨단 기능을 장착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7세대 그랜저는 국내 소비자들이 큰 차를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해 크기를 키우면서 가성비를 높이는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랜저에 대항할 경쟁모델이 나오지 않고 있어 당분간 그랜저 독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연간 베스트셀링카 1위는 현대차 ‘쏘나타’가 가지고 있다. 쏘나타는 2010년 단일 차종으로 연간 최다 판매실적인 15만2023대를 기록했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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