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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3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
오는 7월 말부터 50대 장년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40대 이하 연령층은 8월부터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위험도를 고려해 50대는 7∼8월 중에 우선접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3분기 접종 목표는 오는 9월까지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는 것으로, 7월부터 3개월간 총 2200만명에 1차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3분기 도입되는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 노바백스 총 5종으로 8000만회분의 공급이 예정돼있다.
이에 따라 50대 장년층은 7월 5주 차부터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추진단은 백신 도입량과 시기를 고려해 1∼2주 간격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55∼59세부터 순차적으로 예약을 받을 계획이다.
아울러 7월에는 AZ 백신 6월 예약자 중 미접종자, 대입 수험생,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접종도 시행된다.
40대 이하 접종 대상자인 18∼49세에 대해서는 접종 희망자를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받아 8월부터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령대별로 접종받게될 백신종류는 백신별 공급일정이 확정된 후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7월에는 AZ백신 1차 접종 완료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교차접종’도 시행된다. 추진단은 백신의 종류를 달리해 1·2차 접종을 진행하는 ‘교차접종’을 기존 AZ백신 2차 접종 대상자 109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이달 말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공급될 예정이었던 AZ백신의 수급 일정 변경에 따른 조치다. 다만 교차접종 대상자 중 AZ백신으로 2차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은 7월 넷째 주 이후 위탁의료기관에서 AZ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한편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0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4만9731명이다.
세종=전소연 기자 jsybr@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