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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은행을 넘어 금융 전반의 혁신을 이끌겠다"

입력 2021-07-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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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20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뱅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화면)

 

하반기 첫 ‘대어(大魚)’로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뱅크가 다음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20일 개최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공모자금은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 확대를 위한 자본 적정성, 우수 인력 확보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혁신적인 기술과 강력한 플랫폼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해 은행을 넘어 금융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7월 이후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내놓으며 성장해왔다. 윤호영 대표이사는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를 이용한 계좌이체 금액은 79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늘었다”며 “국내 경제활동 인구 대비 57%에 해당하는 1615만명이 사용하는 모바일은행으로 성장했으며 월간평균이용자수(MAU는) 1335만명으로 금융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부문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카카오뱅크의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이용 경험이 누적되면서 요구불잔액도 증가 추세”라며 “이는 고객들이 카카오뱅크를 주거래계좌로 사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선보인 ‘미니(mini)’ 서비스로 이용자 연령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윤 대표이사는 “만 14~19세 인구 중 39%가 카카오뱅크 이용자로 나타났다”며 “카카오뱅크 전체 이용자에서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7년 9%에서 15%로 증가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 전경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의 상장 이후 성장 지향점은 은행 상품과 서비스의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과 상품 경쟁력 확대로 가장 많은 고객이 찾는 ‘리테일뱅크’이자 ‘금융플랫폼’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펀드, 보험, 자산관리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전자상거래와 여행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윤 대표이사는 “다음달부터 중·저신용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이고, 개인사업자(SOHO) 대출 등 다양한 대출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신용평가모형을 개선해 휴대폰 소액결제정보 및 개인 사업자 매출 분석 결과를 반영하고 있으며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그룹 공동체와의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핵심 역량인 기술을 100% 내재화한 개발 문화로 마이데이터 사업, 글로벌 시장 진출, 기업과 기업간 거래(B2B) 솔루션 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가능성을 찾아갈 계획이다. 대규모 모바일 트래픽을 기반으로 한 광고 사업 등 플랫폼 기반 사업도 모색하고 있다.

윤 대표이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은행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나, 카카오뱅크는 1615만명의 고객과 1년 반 만의 흑자전환 등을 통해 가능성을 증명했다”며 “상장 후 대규모 자본을 기반으로 더욱 진화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3000~3만9000원으로 이를 통해 총 2조5526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수요예측을 통한 공모가 확정 예정일은 22일이며 공모주 청약은 26~27일 예정돼있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 등이며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6일이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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